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코스를 걸으며(15)...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코스를 걸으며(15)...

밀감향기 그윽한 날이였습니다.

1월의 어느 겨울날... 오늘도 난 이길을 걷고있다.

당분간 혼자 걸을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나홀로 고즈넉한 발품이 여유자적 한적한 마음이다.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디카 일기록 속

사색의 공간들을 차곡차곡 채워나갈 심산이다. 

그길 걸으며 사랑하며..!

♤..♤ 풍경(風景) 하나~ 제주올레 14코스 역올레 시작점 '비양도' 선착장에서..♪

길의 시작은 설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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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둘-셋~'만선의 꿈'... 그 휴식의 시간은 기다림일 듯 하다.

♤..♤ 풍경(風景) 넷~ 아스라히 저 멀리 조그마한 섬 하나...

그곳 '벌랑'가에선 벌써 초봄의 생기가 옴지락 옴지락 기지개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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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다섯-여섯-일곱~은빛 고요히 잔잔한 호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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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여덟-아홉~올레꾼을 반겨주는 벗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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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열 하나~초록세상이다.

그림책 속 이야기가 샘 솟듯 초롱초롱 앙증맞다.

그리 어여삐도 마중을 나와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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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둘-열 셋~마음 시리도록 푸르른 날에...

살랑거리는 천연의 파도소리를 아시나요...

♤..♤ 풍경(風景) 열 넷~돌담에 매달린 '올레리본'이 따스히 겨울햇살을 안고 나불거리고 있다.

♤..♤ 풍경(風景) 열 다섯~ '옹포포구'에서... 오수의 달콤한 꿈길이 호수에 어리여...

♤..♤ 풍경(風景) 열 여섯~'노박덩굴'의 하루... 스마일^^

♤..♤ 풍경(風景) 열 일곱~섬속의 섬 '비양도'가 작은바다 건너 지척이다.

옹기종기 처마를 맞대여 살아가는 사람들...

가본지가 하도 오래여...

성창가 '수두리' 보말은 잘 있는지 궁금도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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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일곱-열 여덟-열 아홉~'소라의 염원'...

 깊은 바다 용궁의 정원으로 돌아갈 날은 언제 이려나...

애틋한 그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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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스물 하나~'협제 해수욕장'에서~ 옥색물빛 어리여...

♤..♤ 풍경(風景) 스물 둘~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 우리네 마음속 고향의 향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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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셋-스물 넷~ 어여삐도 한장 찰칵^^

♤..♤ 풍경(風景) 스물 다섯~ 저 쉼터에 앉아...

파란하늘 푸른바다, 두둥실 뭉게구름을 벗 삼으니

세상 무엇이 부러우랴^^

지금의 순간이 작은 행복이로다!

♤..♤ 풍경(風景) 스물 여섯~ 겨울 억새의 강렬한 흩날림이 경이롭다.

♤..♤ 풍경(風景) 스물 일곱~'월령포구'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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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여덟-스물 아홉~ '수채화' 머금은 맑은 '알징물'에 반하여^^

♤..♤ 풍경(風景) 서른~ 어느 벽면, 동화속 이야기가 가득히도 하여...

♤..♤ 풍경(風景) 서른 하나~'동행'...

♤..♤ 풍경(風景) 서른 둘~ 어느 길섶가 붉은 채색 여미옵고...

여민 바람에 흩날리여 한참을 머물렀네요.

'무명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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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서른 셋-서른 넷-서른 다섯~ 길따라 마음따라..

누군가 앞서 걸어가고 다시 이어질 동선의 설레임은

늘 미답의 발품일 듯 하다.

♤..♤ 풍경(風景) 서른 여섯~ '저지오름'이 지척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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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서른 일곱-서른 여덟-서른 아홉~빛내림...

 사진속 근경과 중경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내다.

뉘엿뉘엿 겨울해가 서산으로...

♤..♤ 풍경(風景) 마흔~ '오시록헌 농로' 초입...

고즈넉한 이길을 천천히 걸어간다.

 

바로 1년전 스페인 '산티아고' 카미노를 걸으며 떠올려 보았던

제주올레길의 그리움을 이제 다시 이길의 동선에서 그 추억을 그려내고 있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

문득문득 '산티아고' 그길이 몹씨도 그리운 날이다.

♤..♤ 풍경(風景) 마흔 하나~'방가지똥'... 아직은 노란 꽃술의 유혹으로...

 

♤..♤ 풍경(風景) 마흔 둘~ '큰소낭' 숲길에서...

올레 길라잡이... 반가워요 반가워^^

♤..♤ 풍경(風景) 마흔 셋~ '두레기'를 아시나요...

노란채색의 '하늘타래'가 끝막의 채색을 보다듬고 있다.

♤..♤ 풍경(風景) 마흔 넷~한잎 두잎~ 따스한 겨울햇살 아래 소곤거리는 이야기가 정겹게 들려오는 듯 하여...

이길에선 누구나 시인의 시상이 되고 풍경이 되여..!

 

♤..♤ 풍경(風景) 마흔 다섯~ 어느 바람결 여린 홀씨가 되여...

♤..♤ 풍경(風景) 마흔 여섯~ 휘돌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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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마흔 일곱-쉰~ 밀감향기 머금은 어느집 정원의 겨울풍경이 한점 그림인 듯 하다.

그 주인장의 웃는 모습은 아마도 달덩이 아가의 복스런 얼굴을 쏘옥 닮았겠지...

♤..♤ 풍경(風景) 쉰 하나~ 길이 곱게도 이어진다.

♤..♤ 풍경(風景) 쉰 둘~ 석양빛 노을이 아름다운 날이다.

♤..♤ 풍경(風景) 쉰 셋~ 먼길 걸어걸어 길의 끝남이 지척인 듯...

♤..♤ 풍경(風景) 쉰 넷~ 농심의 결실이 알알이 맺히여..!

모든님들에게 제주의 밀감향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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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쉰 다섯~ 제주14코스 종착지(종착지) '저지리' 마을에 당도하여...

한림항(18.9km)-옹포포구(16.4km)-협재해변(14.6km)-선인장자생지입구(10.2km)-새못교(8.5km)

-굴렁진숲길(5.4km)-오시록헌농로(3.9km)-큰소낭숲길(2.4km)-저지예술정보화마을

(오전 11시 출발~ 오후 5시... 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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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2017년 1월 12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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