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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56)...

by 제주별방진 2021. 9. 30.

길...

 

 

시흥올레 입구... 1코스 간세가 길의 동선을 바라보고 있다.

나무 가지에 매달린 올레리본도 그렇고...

살짝 흐림이다.

 

 

밭담 낮으막이 휘돌아...

 

뭍에서 마실나온 올레꾼의 발품이 가벼워 보입니다.
일곱번째 코스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네요.
길을 닮은 모습이 잘 어울린다.

 

 

'말미오름' 초입... 이미 초여름 문턱을 넘어선 녹음이 푸르름을 더합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풀잎 향기 오고생이 고운님들에게 전하오며^^

 

 

동행...

 

 

'쇠물통' 쫄븐 다리를 아시나요!
오소록이 솔솔 길이 이어지고...
나도 졸졸졸...

 

 

'알오름' 중턱을 오르며...

풀섶내음 진하다.

오름군락이 파노라마를 이루었다.

 

 

정성으로... 감사하며... 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 마음은 호수여... 그대 노 저어 오오!'
읇조려 보는 시심(詩心)이 애틋하다.
기약...

 

 

'한도교' 내수면... 보말이랑 조개랑...
아빠손 꼬옥잡고...

 

 

마중...

 

 

섬의 품속...

어느 노 시인의 성산포 예찬을 떠올리며...
마음 한곳 내려놓으면 그곳이 고향이리라!
어렴풋이 짐작만으로도...

긴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터진목'으로 들어섰다.

좁은 길목으로 불러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고깃배 몇척 한가로히...

 

 

추억쌓기... 누군가는...
그 길에서...

 

 

~~~~~~~♤..♤~~~~~~~

 

 

종착지 '광치기 해변'에 다달아... 잔잔한 바다가 평온하다.

간세도 느긋이...

 

이내 마음도 그러하다.

 

2021년 6월 26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Pm 6시, 15.km : 시흥올레-광치기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