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 순간...
깊은 울림의 정적을 듣고있다.
빛 내림의 환상이 묵직하다.
먼 발치 바라보는 시선이 황홀하다.
~~~~~~~♤..♤~~~~~~~
출발지 '광치기 해변' 간세에서...
바람 잔잔하다.
느릿느릿 걸을 심산이다.
이런 길 저런 길... 이 길 또한 올레 발품의 동선이다.
각자의 의미대로 따라가면 그만이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낮추어보라...
색다른 구도의 어울림이 지천이다.
반영...
'식산봉'을 남겨두고...
그리보니 산 넘고 물을 건너왔다.
억새자락 바람에 한들거리다.
돌다리를 건너고...
가랑비가 오락가락...
어느 마트에서 우의를 챙기고...
다시 햇살 찾아든 오름의 풍경이다.
'대수산봉'에 올라...
실루엣...
역광의 빛이 멋스럽다.
나 이뻐^^...
솔솔 낙엽밟는 소리에...
이 가을의 서정이 소롯하다.
만추... 생각만으로도...
빛깔 고운 길이다.
하늘도 구름도 나무도 길가옆 잎새도...
따스한 햇살은 어떻고...
때론 궂은길의 발품도 이채롭다.
낮은 밭담길 풍경이 익숙하다.
어디 한 두번 걸은 길이랴...
'혼인지'에 다달아...
그 전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곳...
제주인들의 영원한 삶의 원천이다.
일곱가지 무지개 색...
빨-주-노-초-파-남-보...
행운이다.
'온평포구'가 지척이다.
환해장성이 길게 이어져있다.
초저녁 햇살이 구름을 타고있다.
넓게 펼쳐진 구름이 멋스럽기도 하여...
꼬옥 눌러...
완주를 자축하며...
오고 가는 길...
2021년 12월 2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 30분~ Pm 4시, 15.6km : 광치기해변-온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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