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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일기록...

제주올레 아카데미 총동문회 함께 걷는 날...

by 제주별방진 2022. 7. 2.
♤..♤ 제주올레 아카데미 총 동문회 함께 걷기 하는 날~
☞ 사진첩 이모저모...

'거슨새미 돌고돌아 안돌-밧돌'을 오르다.

~~~~~~~

깃발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두 스님이 심중히 다툼을 나누고 있었다.
'깃발이 흔들거리고 있다' 아니라 '바람이 흔들거린다'
하여...
지나가던 어느 경륜 높은 대사께서 화두를 던지셨다.
'흔들리는 건 그대들의 마음이다'라고...
.
.
.

숲의 내음은 단연 그 피톤치드가 으뜸이다.
청아한 새소리는 또한 어떻고...
솔솔 둘레길이 이어지고 있다.
 
 
 

잠시 헤여졌던 선두와 다시 만났다.

반갑기도 하여^^
'안돌'오름 초입이 지척이다.
 
 
 

오름의 내력을 떠올려본다.

남서쪽 방향 안쪽에 들어앉아 '內石岳'이라고
하였으니...
이 참에 그리 기억해 둘 생각이다.

오르기에 벅찬 발품은 아닌듯 싶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손대지 않은 산길이

오히려 정취를 더한다.
폭신한 흙의 촉감도 그러하다.

찔레꽃 송이송이 어찌나...
오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 내음을 만들어낸다는...

풍경따라 주연과 조연(산객)이 적절하다.
 
 
 

오름 정상에 '철쭉'이 지천으로 피여있다.

그 꽃말의 의미가 '사랑의 즐거움'이라네요.
모든님들이 그러하기를...

하늘, 구름, 바람...
그리고...
뚝뚝 시린 감성이 물들어 있다.
 
 
 

동문들이어 좋다.

올레꾼이어서 더 더욱...
오늘은 잠시 오름 산행으로 마실을 나왔다.

어우렁 더우렁...
 
 
 

오름과 오름사이...

추억 한자락 남겨두다.
여린 목초지가 나풀거리고 있다.

초록 세상이다.
 
 
 

'밧돌 오름'에올라...

삼삼오오 둘러앉아 맛나는 점심을 나누고 있다.
어느 동문님이 준비해주신 김밥이랑...
감사드리며...

사방팔방 오름의 파노라마가 마음을
확 트이게 한다.
바람 한줄기 시원하다.

하산...
 

 

다시 '안돌오름'으로 회귀... 길을 내려서고 올라간다.
조랑조랑 둥근 능선이 이어지고...
 

 

산을 닮은 사람들... 작은 간세도 함께...
눈빛 맑은 시선들이다.
 
 
 

휴식...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누군가는 사색의 꿈결에 잠겨있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도란도란...

오후의 일상이 느긋하다.
 

 

이제 길을 마치려한다.

기약...
숲의 향기도 그렇게 남겨두고...

아름다운 날이다.
 

 

그 길에서...
오늘 산행 안내를 해주신 '손기조' 부회장님과
임원진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동행하신 동문님들... 우리 다시 만나요^^

2022년 5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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