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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5-b코스를 걸으며(43)...

by 제주별방진 2023. 7. 21.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3일차)...
 
  

서로 올레벗이 되여 걷는 길은 편하다.

눈빛 맑은 모심(心)들이서
더 그러하다.

13km...
15-b코스 그 발품을 시작하다.
느릿느릿...
 
 
'대수포구'를 지나고...
길가에 피여난 '금잔화'가 화려한 채색을
머금고 있다.

금빛 술잔을 닮은 꽃이라 하였으니
누가 물주지 않아도 어찌나...
올레꾼의 모습이 서로를 닮아있다.

그 길 아끼고 보다듬고 안아주며..!

 

쉼터...

어느 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감하는 모습들이 넉넉하다.

해풍이 살랑살랑 어느새 끼여들었다.
 
 

'귀덕리' 해안가로 내려섰다.


옹알옹알 작디작은 '보말'이 물빛 반영을
타고있다.
금새 문어 가족이 올레마실을 나 올듯도 한데^^...

너럭 바위에 앉아 일상의 바쁨을
내려놓은 모습들이 환하다.
가고오고...

그렇게 길이 이어질터이다.
 
 

'큰이물' 용천수에 발 담그다.

적당히 낮은 깊이가 으뜸이다.
맑고 차갑기가 얼얼하다.

길을 걷는자만의 특권!
 
 
꼬옥...
큰 섬 한바퀴 모작(매듭)의 끈을
매달아 놓았다.
차곡차곡...
 
 

'한담' 산책로 동굴안 포커스가

명암을 이루었다.
물이 깊고 너무고와 '한담'이라
지명을 내렸으니...

그 울림 속 목청이 낭낭하기도 하여...
 
 
꽃길따라...

그 꽃말의 의미가 '아쉬움'이라 하였으니
기약(期約)한자락 그리 남겨두어도
좋을 듯 하다.

어인 듯 곱게 즈려밟고...
 
 
길이 이어지고...

허스름한 벽면에 붙여진 화살표가
반듯하다.
올레리본은 어떻고...

그 손길마다 고마움 두배이다!
 
 
울담 하나...
울담 둘...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아쉬운 듯 아닌 듯...
늘 그러하다.
 
 
종착지 '고내포구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꼬옥 빈칸을 채우다.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4월 13일~ 15-b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