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14코스 걷는 날... 김순오-김진미 선생님의 안내로 그 길을 걸었습니다.
어우렁 더우렁...
올레짝꿍^^...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도란도란...
길라잡이... 가는 길 오는 길... 귀담아 듣는 표정들이 진지하다.
우리는 올레친구^^...
어느집 마당에 잠시... 왕옥미 선생님께서 손수 내린 커피향기가 그윽하고...
나도 한모금 살짝...
길이 이어지고... 완연한 가을이 농익어간다.
하늘... 구름... 올레꾼의 발품도
그러하다.
부부(♡)... 꽃의 향기를 선물해드립니다!
오래오래...
오소록한 농로를 지나고...
14코스 좋아요^^
'개모시'... 아직은 초록의 색감이 짙기도 하다.
가을이 중턱을 넘어서고 있다.
그 정성인들... 다듬고 보태여... 한올한올...
'굴렁진 숲'에 다달아... 엉근 돌멩이 즈려밟고... 소롯하다.
쉼팡... 모작벤치가 정겨웁다...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풀섶 내음따라...
월령마을... 무명천 할머니의 삶의 내력을 들으며... 그 시절 제주 사람들의 애환이다.
민들레 홀씨되여... 월령포구가 지척이다.
이미 햇살이 중천을 넘어선 듯 하다.
한줌 두줌... 올레 정성이 쌓여간다... 지극한 올레사랑의 손길일 터이다.
아카자봉... 두분의 길안내 하심을 감사드리며... 간세로고가 선명하다.
점심 식사후...
배낭에 달린 간세가 잘 어울린다.
한 발자욱 두 발자욱
조심조심...
제주해녀콩의 서식지를 아시나요!
억척스런 제주해녀의 고단한 물질 이야기가 마음 찡하다.
그 바다... 숨비소리 아득하다.
억새가 흩날리는 곳... 바람 살랑거리다.
짭쪼름한 바다내음이 지천이다.
어느 벽면에 그려진 모습들이 지나가는 올레꾼을 닮아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문득 먼나라 '산티아고' 길이 떠올려진다.
금능마을 초입... 그리 걷는 발품들이 생생하다.
느릿느릿...
길이 이어지고...
우리 다시 만나요... 흑흑흑^^...
늘 그러하다.
먼길 걸어걸어 한림항에 다달아...
만선의 꿈!
어느 어부의 바램을 듣고있다.
종착지 한림항 간세를 만나다.
길을 걷는 의미는 각자의 몫이다.
오늘도...
2023년 10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후 5시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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