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카자봉... 이상미 선생님 안내로 10코스를 걸었습니다.
'사근오름' 초입에서...
길의 여정이 오르락 내리락... 어디 쉬운길만 있으랴 만은...
한 발자욱 두 발자욱...
10월 풍경이 멋스럽네요.
길도 올레꾼도...
좁다란 사잇길이 아장거립니다.
마중...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선명하다.
어느덧 올레길의 안내자가 되여...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하다.
늘 싱글벙글이라 방글이라 닉네임을 붙여놓았다^^
'용머리' 전망대에서... 쾌청하다.
바람 살랑살랑...
사계해안으로 내려섰다. 일명 설큼바당이다.
추억 한자락...
'순비기' 품어안은 모래언덕이 낮으막하다.
형제섬이 유유히 가을바다에 떠있다.
마치 멋스런 수석을 닮은...
박훈갑 안내 선생님의 역사의 현장을 들으며...
큰섬은 고요하다.
다만 찾아온 뭍객들의 어진 발품을 바랄뿐이다.
길이 나있다... 구불구불... 그리 모나지 않은 마음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쉬어가다.... 하늘을 타고 구름에 올라... 올레꾼도 간세도...
오르락 내리락... 간세모양이 앙증스럽다^^
느릿느릿...
중알오름에 올라... 동알, 중알, 섯알...
태역(잔듸) 촉감이 부드럽다.
폭신폭신...
서정적 가을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여본다.
색 바랜 풀잎 향기마저도 은은하다.
은빛 억새는 어떻고...
시를 사랑하고.. 한구절 읇어대는 싯구가 작은 감동이다.
원형 화살표가 단정히 서있다.
나무 이야기... 꽃 이야기... 올레꾼의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모슬포 운진항 초입에 들어섰다.
낮은 밭담따라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아수운 듯 아닌 듯...
늘 그러하다.
종착지 11코스 안내소에 다달아...
서로 박수를 보내며...간세도 함께...
오늘도...
2023년 10월 1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 30분~ Pm 3시, 15.6km : 화순올레안내소-하모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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