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녕서포구... 20코스 동선이 선명하다.
낮익은 간세가 서있다.
길을 시작하다.
어느 돌랭이 밭 호박이 영글어간다.
소곤거리는 눈짓의 바람소리를 들었네요.
쉿^^...
어찌나...
쉼터...
이내 발품 머무른 곳에...
유유자적 그리 발쁠일도 없거니와...
성새기 해변... 옥색 물빛 어리여...
잔잔하다.
구불구불 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번 걸어도 설레이는 마음이다.
느릿느릿...
숨비기 엉클어진 길이다.
파도소리 상큼하다.
누군가...
5.0km...
늘 그곳 그자리에...
누런 플레이트 판이 고적하다.
서로를 닮아있는 곳!
하늘도 구름도 원주목 화살표도...
어느 올레꾼의 발품도 그러하리라...
월정 해수욕장에 다달았다.
저 바닷물속에 풍덩 적시여보고 싶지만...
갈길이 멀기도하여^^...
가고오고...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
무심하다.
늘 그리하였으면...
뽐내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느릿느릿 쉬엄쉬엄 걸어가면 그만이다.
가느란 막무막대기에 걸려있는 올레리본이 다소곳하다.
길라잡이...
작은 간세가 그려져있다.
'좌가연대'를 내려서고 있다.
휘돌아서는 곡선의 미가 멋스럽다.
늘 보아도 사랑스럽다!
정성...
어디 한 두번 보살핌이랴...
감사두배^^...
올레길... 원형의 모습이 달라져 있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세멘트 자극이 더욱 그러하다.
초록 잔디가 매혹이다.
'뱅듸동산'에 올라...
이런길 걸어보셨나요!
그 촉감의 느낌이 부드럽다.
오래오래...
낮은 밭담이 졸졸 이어지고 있다.
저길 휘돌아 서면...
이제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먼길인 듯 아닌 듯...
종착지 제주해녀박물관 21코스 안내소에 다달아...
숨비소리 들려오는 곳...
고향길은 늘 푸근하다.
오늘도...
2024년 08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김녕서포구-좌가연대-제주해녀박물관, 17.6km)
'제주올레(코스별후기) > 20코스(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53)... (0) | 2024.07.16 |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52)... (0) | 2024.07.01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51)... (1) | 2024.03.08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50)... (0) | 2023.08.14 |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20코스를 걸으며(49)... (0) | 2023.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