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1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18)...

추억을 찾아 떠나는 마음은 행복하다... 그 끝자락의 기다림은 무엇일까!

~ 2월의 어느 겨울날... 오늘도 난 이길을 걷고있다.

아침 7시반경 삼양동 집을 나섰다.

'시흥초'까지 한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고향 별방 마을을 지나고...

뻐스안 안내방송 소리에 잠깐의 설익은 잠결을 깨본다.

늘 그랬듯이 내 발품의 동선은 올레집 아이의

 추억을 찾아가는 아련한 그리움이다.

그 길 걸으며 사랑하며..!

♤..♤ 풍경(風景) 하나~ 길의 시작점... 언제나 미답의 설레임이다..♪

♤..♤ 풍경(風景) 둘~ 육지에서 온 손님들... 겨울햇살 가득한 날이다..♪

♤..♤ 풍경(風景) 셋~ 어느 돌담밭... 아직 겨울 찬바람 옷깃을 여미고..♪

♤..♤ 풍경(風景) 넷~ '말미오름' 정상 가는 길... 소롯히 한 발자욱 두 발자욱..♪

♤..♤ 풍경(風景) 다섯~ 파릇한 생동의 푸르름이 보리밭 가득..♪

그 가운데로 올레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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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여섯-일곱~ '알오름' 중턱에서..♪

멀리 '한라산'이 그 아래 들녘의 오름들을 품고있다.

영산의 모습으로 오래오래 남아있기를..

♤..♤ 풍경(風景) 여덟~ 길을 걷는마음들... 보다듬는 올레사랑도 함께 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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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아홉-열~ '시흥리' 바당길... 낯설지 않은 길이어서 좋다. ♪

♤..♤ 풍경(風景) 열 하나~ '시선'..♪

♤..♤ 풍경(風景) 열 둘~ 유채꽃 향기...고운 저녁 풍경이다..♪

♤..♤ 풍경(風景) 열 셋~ 올레 길라잡이... 어우러 더우렁..♪

♤..♤ 풍경(風景) 열 넷~ 타오르는 열정도 이제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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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다섯-열 여섯~ '일출봉' 작은 언덕배기를 올라..♪

♤..♤ 풍경(風景) 열 일곱~ 다시 찾은 '수마포' 해변... 잔잔한 호수에 어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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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여덟-열 아홉~ '성산 일출봉'... 저 위로 초생달이 유유히..♪

♤..♤ 풍경(風景) 스물~ 역광의 빛 또한 오묘한 포커스이다..♪

♤..♤ 풍경(風景) 스물 하나~ '해국'...아직도 꽃술을 여문 유혹의 자태로..♪

♤..♤ 풍경(風景) 스물 둘~ 고요하다..♪

숨죽여 그 풍경을 담아내다 보니

어느새 솔솔 여린 밀물이 내 발자욱 곁으로 밀려오고 있다.

그리 오래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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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셋-스물 넷~ 석양..♪

황금빛 노을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내겐 큰 행운이다.

♤..♤ 풍경(風景) 스물 다섯~ 멀리'섭지코지'가 보이고..♪

널브른 빌레앞 살랑거리는 물결속으로 연분홍

노을빛이 곱게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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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여섯-스물 일곱-스물 여덟~ 국민학교(초등) 시절 '마부'란 영화를 본 장면이 떠오른다..♪

국민학교(초등) 시절 '마부'란 영화를 본 장면이 떠오른다.

동네 공회당에 천막으로 둘러쳐진 가설극장의 선명한 기억들이 이젠 아련한 그리움이 되였다.

이제 저 말들도 휴식의 달콤한 밤이 기다리고 있을진대...

드넓은 광야를 질주하는 야생의 갈퀴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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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아홉~ 올레 1코스 종착점 '광치기' 해변에 당도하여..♪

어스름 저녁, 시간은 지체됐어도 '올레리본 보수와 교체도 하고

클린올레도 하였으니 나름 뜻있는 날이였네요^^

시흥초등초등학교-말미오름(1.1km)-알오름(3.4km)-종달초등학교(6.6km)-종달리 옛 소금방(7km)

-목화 휴게소(8.6km)-성산갑문입구(11.5km)-수마포(13.5km)-광치기 해변(15km)

(오전 9시~ 오후 5시 30분... 8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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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서른~ 날이 저물고 뻐스를 기다리며..♪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길따라 마음따라~

(2017년 2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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