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1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18)...

오늘 하루만 더 방콕할까 했는데^^...

10월의 어느 가을날... 오늘도 난 이길을 걷고있다.

♤..♤ 풍경(風景) 하나~ 역올레... 정오쯤 길을 나섰다..♪
느릿느릿 걷는 내 발품의 동선을 따라간다.
한결 여유롭다.

길은 느림의 미학이다.

♤..♤ 풍경(風景) 둘~ 어느집 대문가에 소북이 꽃을 매달아 놓았다..♪
함지박이 투박하다.
멋스럽다.

♤..♤ 풍경(風景) 셋~ 담쟁이 넝쿨이 울담벽을 채웠다..♪
서정적이다.
바람에 한들거리다.

♤..♤ 풍경(風景) 넷~ 올레길 옆 바닷가에 '구절초'가 지천에 피여있다..♪
하얀 파도와 잘 어울린다.
조금만 눈여겨보면 꽃술 가득이다.

♤..♤ 풍경(風景) 다섯~ '쉼터'..♪

 

♤..♤ 풍경(風景) 여섯~ 삼색의 어울림이다..♪
노랑, 검정, 파랑... 거기다 하얀 파도는 덤이다.
'어영소' 공원이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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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일곱-여덟~ '무명도'... 그 시인의 마음은 늘 그리움을 타고 있다..♪
생각만으로도 애틋하다.
'그리운 것이 없어질때까지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 풍경(風景) 아홉~ 길이 이어진다..♪

♤..♤ 풍경(風景) 열~ '도두봉'에 올라... 만선의 꿈을 실어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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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열 하나-열 둘~ 바닷가로 내려섰다..♪
늘 그래왔듯 내 발품의 존재증명...
잔잔하다.

♤..♤ 풍경(風景) 열 셋~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한다..♪
난 무슨꿈을 간직하고 있을까...
아리송 하기도 하고^^

♤..♤ 풍경(風景) 열 넷~ '알작지'로 내려서다 길을 잘못 찾아들었다..♪
왠만큼 그길을 걸었건만 가끔씩 헤메이는 일상이다.
낮은 밭담 너머로 소박한 풍경을 만나다.

♤..♤ 풍경(風景) 열 다섯~ 졸졸졸... 어디 일까요^^..♪

♤..♤ 풍경(風景) 열 여섯~ 가을이 무릇 채색을 더 해가네요..♪
17코스 역올레 막바지에 코스가 조금 바뀌었네요.
가랑비가 촉촉히 흩뿌리고...

♤..♤ 풍경(風景) 열 일곱~ 감이 익어가는 계절에..♪

♤..♤ 풍경(風景) 열 여덟~ 오후 4시 반경이 훌쩍... 스쳐지나는 올레꾼과 인사도 나누고..♪

♤..♤ 풍경(風景) 열 아홉~ '광령리'로 들어섭니다..♪
낮설지 않은 풍경이라 그저 덤덤하네요.
이제 어디를 가든 고향의 향수인가 합니다.

올레꾼이어서 행복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 길이 있기에....
누구나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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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風景) 스물~ 17코스 역올레 종착지 '광령1리' 사무소에 당도하여...

간세라운지(17.9km)-관덕정(17.3km)-용두암(15.5km)-용담레포츠공원(14.4km)-도두봉(10.2km)

-이호태우해변(7.5m)-외도월대(5.3km)-무수천 트멍길숲길(2.4km)-광령1리사무소

(정오 12:00 출발~ 오후 5시...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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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2017년 10월 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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