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쯤이다.
역으로 걸어간다.
그리 외롭지도 않다.
역으로 걸어간다.
그리 외롭지도 않다.
하모리 올레안내소에서 길을 시작하다.
낮은 돌담이 정겨웁다.
이곳이 흙길이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밭담너머 고랑사이로...
길 하나...
길 두울...
'송악산' 자락이다.
천천히 그 수를 헤아려본다.
오르락 내리락...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하다.
그 바닷가...
나는 시구 한줄 읇조리고...
초여름 풍경따라...
길이 이어지고 있다.
돌멩이 하나...
풀입가 자락 여린 햇살 살포시...
누군가는... 사색의 책장을 펼쳐놓고 있다.
고요하다.
호수를 닮은 바다...
'사근다리' 오름에 올라~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디카속 정원이 저물어간다.
오늘도...
2019년 6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 Pm 6.30, 17.4km : 하모리 올레안내소-화순금모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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