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살펴볼 일도 있거니와
메모지 한장, 볼펜하나...
그만 우산 챙기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무렴 어떠하랴...
메모지 한장, 볼펜하나...
그만 우산 챙기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무렴 어떠하랴...
'광치기 해변'에서 길을 시작하다.
내수면 길섶에...
누가 물들여 놓은 색감일까...
곱기도 하다.
가는길 멈추어 한참이나...
나혼자 누리는 호사이다^^
잔잔한 호숫가에 '식산봉'이 떠있다.
물빛 반영이 아름답다.
물빛어린 작은 내천을 보았네요.
발 담그려 하다가...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인사를 나누었지요.
조롱조롱... 아장아장...
어찌나...
누군가 느긋이 걸어가고 있다.
어우러진 풍경이다.
푸르른 날이다.
'오조리' 마을... 어느집 처마와 울담풍경이 정겨웁다.
이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이내 마음도 어리여...
'대수산봉'에 오르다.
잠시 휴식의 발품을 내려놓고...
길이 이어지고...
산길의 흙내음이 부드럽다.
가랑비 솔솔 어느새 옷깃을 적시었다.
모자를 벗고 얼굴을 내밀었다.
빗망울 사뿐사뿐 간지럽다^^
한참이나...
청아한 새소리는 어떻고...
풀잎내음 가득하다.
'혼인지' 가는길에...
사연사연 마다... 벽랑국 공주의 애틋한 그리움은 어떠했을까...
온평리 마을의 오후풍경...
종착지 '온평포구'에 다달아...
오늘도...
2919년 7월 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 Pm 4.30, 14.5km : 광치기해변-온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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