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출발지 '표선해비치 ' 올레 안내소에서... 바람도 적당하니 걷기에 그만이다.
봄의 끝자락이 여물어간다.
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록 줄기가 짙어간다.
소롯하다.
올레꾼 부부...어디론가 함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짐작만으로도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듯 하다.
살짝 부럽기도 하여^^
이 길에서 소중한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휘돌아서는 길... 몇번을 다녀갔을까...
익숙하니 편안한 기분이다.
'가마포구' 앞 하얀 등대가 서있다.
그곳 '트멍난' 길을 아시나요...
지척인 듯 한라영봉이 하얀구름을 이고있다.
가느다란 들꽃의 무리가 아장거리고 있다.
부끄러워 고개숙인 꽃술이 귀엽기도 하다.
햇살이 제법 따사롭다.
소라의 꿈은... 변함없는 용궁으로의 귀향을 기다리고 있을진대... 낮선 탁자에 놓인 그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다.
무한한 기다림이다.
'해병대'길을 스치다.
곱기도 하다.
그 정성 하나하나...
낮익은 올레꾼들을 만났네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점심 식사후 계산을 하렸더니 벌써...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소생이 꼬옥...
신흥리 바닷가로 내려섰다.
작디작은 폭포가 비경을 이루었다.
이제 나의 단골 포토죤이 되였다.
낮게 바라보면 포커스가 보인다.
'수영꽃'...
오색으로 단장을 하고... 내눈에 그리 보석으로 보이더이다.
유혹이다.
바릇잡기... 게랑 보말이랑... 작은 빌레 틈마다 바닷가 선물이 가득하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맞아주고 기다려 주고 그렇게 길의 인연이 돈독하다.
감사할 일이다.
종착지 '남원포구'에 다달아... 언제 어느 길을 떠나가볼까...
행복한 고민이다^^
2020년 5월 2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Pm 5.30, 19km : 표선해비치올레안내소-남원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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