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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코스(간세라운지-조천만세동산)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코스를 걸으며(34)...

by 제주별방진 2021. 5. 31.

길...

 

 

역방향 올레동선이 선명하다.

삼양동 집에서 뻐스로 10여분이면 올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느긋하다.

 

 

길가 노란 유채꽃이 눈에 띈다.

따스한 햇살에 살짝고개를 내밀었다.

좁은 올레길을 따라간다.

 

 

어느 집 담장가 풍경이 멋스럽다.

잘 어울린다.

아름답다는 것은... 결코 화려하지 않은 투박함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요즘 어디를가나 민들레 홀씨가 지천이다.

작은 바람결에도 사방팔방 흩날리때를 기다리는가 보다.

그 맵시가 신기하다.

 

 

동행...

 

 

꽃길따라...

 

 

썰물에 드러난 갯가 풍경이 초록 세상을 이루었다.

원당봉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처마들이 빼곡히 앉아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곳...

 

어둠을 밝혀줄 화북화력 발전소 위용이 돋 보인다.

 

 

다듬어지지 않은 옛길이 투박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온데간데 없는 어느 주인의 손길이 아쉽다.

 

 

'별도봉' 산책로 중턱에서...

저물어가는 석양이 운치를 더한다.

잔잔하다.

 

 

'사라봉' 정자에 다달았다.

멀리 고깃배 두어척 봄 바다에 떠있다.

만선의 꿈...

 

욕심 부리지 않는 어부의 눈길이 떠올려진다.

넉넉한 미소가 부드럽다.

그 바다...

 

 

도심속 올레길이 차츰 어둠을 밝혀온다.

드문드문 오가는 인적이 뜸하다.

먼길 걸어왔네요.

 

 

종착지 '간세라운지'에 다달아...

나무가지에 걸린 전등이 부드러운 빛을 발하고 있다.

하나, 둘, 셋...

 

작은 간세가 시샘을 하고있다^^

 

2021년 3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30~7.15, 18.6 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

 

~~~~~~~♤..♤~~~~~~~

 

~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바로 지척에...

한 발자욱 두 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