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역방향 올레동선이 선명하다.
삼양동 집에서 뻐스로 10여분이면 올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느긋하다.
길가 노란 유채꽃이 눈에 띈다.
따스한 햇살에 살짝고개를 내밀었다.
좁은 올레길을 따라간다.
어느 집 담장가 풍경이 멋스럽다.
잘 어울린다.
아름답다는 것은... 결코 화려하지 않은 투박함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요즘 어디를가나 민들레 홀씨가 지천이다.
작은 바람결에도 사방팔방 흩날리때를 기다리는가 보다.
그 맵시가 신기하다.
동행...
꽃길따라...
썰물에 드러난 갯가 풍경이 초록 세상을 이루었다.
원당봉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처마들이 빼곡히 앉아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곳...
어둠을 밝혀줄 화북화력 발전소 위용이 돋 보인다.
다듬어지지 않은 옛길이 투박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온데간데 없는 어느 주인의 손길이 아쉽다.
'별도봉' 산책로 중턱에서...
저물어가는 석양이 운치를 더한다.
잔잔하다.
'사라봉' 정자에 다달았다.
멀리 고깃배 두어척 봄 바다에 떠있다.
만선의 꿈...
욕심 부리지 않는 어부의 눈길이 떠올려진다.
넉넉한 미소가 부드럽다.
그 바다...
도심속 올레길이 차츰 어둠을 밝혀온다.
드문드문 오가는 인적이 뜸하다.
먼길 걸어왔네요.
종착지 '간세라운지'에 다달아...
나무가지에 걸린 전등이 부드러운 빛을 발하고 있다.
하나, 둘, 셋...
작은 간세가 시샘을 하고있다^^
2021년 3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30~7.15, 18.6 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
~~~~~~~♤..♤~~~~~~~
~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바로 지척에...
한 발자욱 두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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