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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3코스(온평포구-표선해비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3-b 코스를 걸으며(37)...

by 제주별방진 2021. 12. 7.

길...

 

 

출발지 '온평포구'에서... 길이 이어지고 있다.

간세가 낮으막이 서있다.

 

 

'용머리' 동산을 오르다.

이끼긴 돌빌레가 억겁의 침묵을 더한다.

이제 올레길이 되여 수많은 내력을 보다듬고 있다.

 

 

폭신폭신...

 

 

이젠 원주목 화살표 설명도 척척^^...

정 올레와 역 올레...

길가 옆 억새가 은빛 채색을 품고있다.

 

 

꽃길따라...

 

 

'팔운석(八雲石)'...

 

이 바위 구멍에서는 여덟 가지 빛의 구름이 내뿜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신선은 아홉 가지 빛의 구름으로 집을 지어 사는데, 이곳에도 신선이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한 가지 빛의 구름을 더 얻지 못하여 포기했다는 데서 '팔운석'이란 이름이 생겼다. 

이에 어느 한학자는 '신선이 사는 집은 못돼도 그 버금은 될 것이란 뜻'이라고 덧붙였다.

 

 

올레길 어디든 '산국'의 무리가 진하다.

송이송이 잘도 피여났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그 향기에 취할터이다. 

 

바닷가 그 험한 파도와 바람을 견뎌내고...

 

 

빛의 향연이 그 길에 머물러있다.

디카의 셧터가 바삐 눌러지고 있다.

구름에 가려지는 햇살이 빠르기도 하거니와...

 

순간의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마중...

 

올레리본도 올레꾼도...

늘 그렇듯이...

간세 모양새가 선명하다.

 

 

'표선'해수욕장'에 다달아...

 

고운 모래톱에 발 적시다.

차갑기 그지 없지만

어찌나...

 

구름자락 두둥실...

 

 

동행...

올레 이야기 도란도란...

서로 올레벗이 되여...

 

기약...

 

2021년 12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시 30분~Pm 3시 30분, 14.6km : 온평포구-표선해비치올레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