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12일차)
섬 한바퀴 돌고돌아...
해녀의 숨비소리 들려오는 곳..!
길의 동선이 선명하다.
여섯이서 오붓하게...
'연두망' 초입...
이제 올레길이 되여 뭍 손님의 발품을
맞이하고 있다.
초록내음이 어찌나...
서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일상의 사연들이 공감을 더한다.
올레길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다.
오래오래...
내려가는 길...
점점 그 길에 익숙해져가는 모습들이
확연하다.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낯물밭길... 소롯한 흙길의 부드러움이 좋다.
돌담에도 풀잎에도 햇살 가득하다.
잠시 발품을 멈추고...
볼레낭(보리수) 열매맛이 달코롬하다.
가느다란 가지에 보석알이 줄줄이 달려있다.
길에서 얻는 작은 선물이다.
'별방진'성에 오르다.
그 풍경만으로도 봄날의 정취가 詩心을 이루었다.
길도 올레꾼도...
'들렁물' 용천수에 발 담그다.
한웅큼 손모아 얼굴을 적시고...
호강이다.
꽃길따라...
조롱조롱 낮은 밭담이 이어지고 있다.
오름 자락이 지척이다.
소롯하다.
땅 끝 오름 '지미봉'이라 하였으니
추억 한자락 곱게시리...
사방팔방 섬의 바람이 시원하다.
하산...
기약이다.
늘 그렇듯이...
그 길의 정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 줌, 두 줌...
길에서 길을 만나다.
종착지 '종달바당'에 다달아...
차곡차곡 길의 내력이 쌓여간다.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2022년 4월 12일~ 2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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