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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0코스(화순금모래-하모올레안내소)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코스를 걸으며(37)...

by 제주별방진 2022. 7. 8.

길...

 

 

길의 시작점...

저절로 그 풍경속 모습들이 떠올려진다.

하늘과 구름, 산과 바다, 이름모를 풀 한포기 마저도

이젠 익숙하다.

 

일상의 발품이 늘 그러하거늘...

 

 

빗방울 맺히여...

알알이 빨간 채색으로 단장하여 어느 길손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가랑이 솔솔 옷소매를 적시다.

 

 

길이 이어지고...

 

 

'송악산'이 낮게 드리워져 있다.

지척인 듯 '가파도'와 '마라도'가 겨울 바다에 떠있다.

잔잔하다.

 

 

한방울 두방울...

누가 봐주는 이 없어도 저 나름의 멋을 안고있다.

이내 마음도 그리하였으면...

 

 

송악산 둘레길을 돌고돌아... 회색의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

늦은 오후의 일상이 한적하다.

 

 

어떤 구도로 담아낼까...

근경, 중경, 원경의 포커스로 바라보았다.

뭔가 조금씩은 알것 같기도 하고^^

 

배움의 터는 끝이 없다고 하였으니...

 

 

오색의 아름다움을 보았더이다.

모진 비바람과 큰 파도의 포효를 견뎌내고...

경외롭기도 하다. 

 

 

언뜻...

잠시 긴 호흡 멈추고...

셧터의 울림이 간결하다.

 

찰칵...

 

 

'용머리' 전망대를 내려서며...

 

 

새로 터준 작은 숲속 풍경이 호젓하다.

꽃길따라...

나혼자만의 호강이다.

 

 

종착지 화순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젠 친한 벗이 되였다^^

 

오늘도...

 

2022년 1월 2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시 30분~ 6시, 15.6km : 하모체육공원-화순올레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