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화순 금모래 해변... 올레안내소에서... 늦은 오후의 발품을 시작하다.
간세야 반가워요^^
새로난 길을 따라간다.
한적하다.
산뜻하게 단장한 정성에 감사하며...
'백일홍' 꽃 한잎 한잎 물주며 가꾸어...
이곳에 꽃정원(화순 화력발전 부지를 활용한 '나누리파크 조성) 다듬기가 한창이다.
수고의 인사를 전하고...
가는 길 오는 길...
한무리 올레꾼들이 스쳐지나간다.
조금은 외롭기도 하여^^...
'진모르' 동산 초입에 오르다.
한 계단 두 계단...
감사하며...
안덕계곡 작은 웅덩이가 연못을 이루었다.
비경이다.
물빛 반영이 운치를 더한다.
길이 이어지고...
'군산' 초입에 다달아...
그곳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다.
안내가 챙겨준 미숫가루가 달코롬 하다.
초록 색감이 진하다.
언뜻 사색의 길이기도 하여...
나홀로...
쉬엄쉬엄 오르긴 해도 꽤나 가파르다.
역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중간 벤치에 앉아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마중... 간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를 닮은 마음이서서... 나혼자만의 생각이다.
정상에 올라... 안개낀 시야가 밀려왔다 사라졌다...
시상의 한구절이 떠올려질만도 하려니와...
산을 내려오다.
지척인 듯 '산방산'이 보이고...
흙길의 보드라운 감촉이 그만이다.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도...
꽃 단장 마치여...
청초하다.
'몰질' 초입에 다달았다.
간세가 서있다.
늘 그곳 그자리에...
'몰질' 내리막이 미끄럽다.
그 옛날 역사의 현장이 떠올려진다.
이제 올레길이 되여...
길을 마치려 한다.
'박수기정'의 위용이 병풍을 두른 듯 하다.
잔 물결 살랑살랑...
종착지 '대평포구'에 다달아...
초저녁 어스름이 시작될 터이다.
긴 호릅 내쉬다.
오늘도...
2022년 7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4시~ 7시 30분, 11.8km : 화순올레안내소-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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