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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일기록...

하영올레 1코스(22.10.9)...

by 제주별방진 2022. 11. 26.
♤..♤ 제주올레 완주여행 10월(9일차)...
 
 

출발지 서귀포 시청 제1청사에서 '간세'를 만나다.

그곳에 길이 있었다.
느릿느릿 걷노라니 공원도 물도 먹거리도 많아
'하영올레'라 하였으니...

보슬비 촉촉히 옷소매 적시다.
 
 
어느집 담벼락에 그려진 소나무 청솔이
근사하다.
한잎 두잎... 이름모를 '대가(大家)'의 손길이
궁금하다.

올레꾼의 시선이 그리 머물러있다.
 
 
~ 향기(香氣)가 있는 천지동 오솔길...
 
 
 

누군가 이 길을 '추억 소환의 향수'라 하였으니

잊혀졌던 기억이 아스라히 피여오른다.
시심(詩心) 한자락 전하다.

 

성근 돌담 하나하나 담쟁이 넝쿨 엉클어져

시린 감성이 몹씨도 아련하다.
어디 나 혼자만의 사색(思索)이랴 만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풍경 만큼만
오래오래...
올레꾼의 모심(心)이 그러하기를...

 

 

빗망울 대롱대롱...
올레리본이 다소곳하다.
'걸메공원' 가는길에...
 
 

'추억의 숲길'...


올레짝꿍^^...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다.
도란도란...
 
 
간세 속 '천지연' 폭포를 품어안다.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 전설이 되여...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새연교'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곳이라 하였으니...
 
올레우정 오래오래...
 
 
길도 올레꾼도 돌하르방도 서로를 닮아있다.
푸근하니 마음 편하기 이를데가 없다.
행운이다.
 
 
'천지연' 기정길을 오르다.
큰섬의 사연이 이제 올레길이 되여
뭍 손님의 발품을 아우르고 있다.

서로 아끼고 보다듬는 길이였으면 좋겠다.

 

돌고돌아 종착지에 다다른 곳...
완주했어요^^...
비도 개이고... 간세야 간세야!

오늘도...

2022년 10월 9일~ 하영올레 1코스 안내를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