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 19코스 안내소에서 간세를 만나다.
늘 반갑기도 하여...
서로 올레벗이 되였다.
긴 세월이 굵은 고목아래로 여린 나무대가 잎사귀를 품어안고 있다.
그 모양새가 귀엽기도 하다.
햇살 따스하다.
어느집 주인장의 손길이 고맙기도 하여... 길을 아끼고 보다듬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은빛 억새가 가을 해풍을 타고있다.
온몸으로 부여안은 차디찬 삭풍을 견뎌내고 있다.
한점 그림이 되였다.
푸르른 날이다.
하늘 구름 바다... 따스한 햇살이 보드랍다.
동행...
그 길에서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느릿느릿...
근데 너무 빠른 발품인듯 하다^^
'서우봉 중턱에서... 작은 숲속 내음이 소롯하다.
숨 한번고르고...
'서우봉'을 내려서고 있다.
근경, 중경, 원경이 어루러진 풍경이 멋스럽다.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알롤달록...
엉성한 듯 아닌 듯...
오해려 정감을 더한다.
천일홍...
꽃 봉오리 곱게도 피여나...
북촌리 해안가를 거닐고 있다.
동복리 운동장 중가 스템프 간세에 다달아...
잠시 쉬어가다.
지나가는 올레꾼과 인사를 나누고...
'벌러진 동산' 초입에서... 안장 간세가 그 길의 내력을 전해주고 있다.
'김녕 곶자왈' 원시림이 펼쳐지고 있다.
마중... 가느란 나무가지에 올레리본이 달려있다.
혼자만의 사색이 소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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