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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42)...

by 제주별방진 2023. 3. 23.
♤..♤ 제주올레 완주여행 1월(17일차)...

 

빈칸 한줄한줄 소망의 바램을 채워나간다.
서두르지 않는 마음들이어서 좋다.
'간세' 모양새가 으뜸이다.

 

출발지 '대평포구'에서 길을 시작하다.
길라잡이 동선이 선명하다.
따스한 햇살이 찬바람을 보다듬고 있다.

느릿느릿...

 

'몰질'을 오르고 있다.
이곳을 내려와 먼 바다를 건너 광할한 광야를
질주하는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꽤나 가파르기도 한데...
이제 올레길이 되여 그 옛날 역사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있다.

 

어느 돌팡에서... 한결 여유로운 모습인 듯 하다.
장쌤의 올레 일기록이 궁금해집니다^^...
 
 

잠시 쉬어가다.
이곳 주인장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물 한모금 목을 축이다.

 

풍경(風景)...

겨울 억새 한들거리다.
여린 빛줄기의 조각보가 멋스럽다.
은은하다.
 
 

군산(軍山)을 오르다.

마중...
간세 아트가 반갑기도 하여...

군산의 내력을 잠시 살펴본다.
비고 280m...

아득한 옛날 땅이 혼돈하여 우뢰같은 소리를
내며 진동하고 운무가 가득하다가 7주야만에 비로소 진동이 가라앉고 운무가 걷히고 나서
보니 평평하던 땅애서 상서로운 큰산이 우뚝 솟아났다고 하였으니...

용머리의 쌍봉 모양처럼 두개의 뿔바위가
산아래 멀리서 보면 마치 군막을 쳐놓은
모양새라 '군산(軍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내막이기도 하다.

사방팔방 확트인 파노라마가 선경을 이루었다.
 
 
산과 계곡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단순한 흑백의 구도가 간결하다.
길에서 담아내는 포커스의 묘미이기도 하다.
 
 
큰섬 두루두루 그 향기가 진할터이다.
알알이 동글동글...
농심의 결실이 탐스럽다.

그저 바라보는 눈길 만으로도...
 
 
길이 이어지고...
 
 

꿈 하나... 이길에 수(繡) 놓아지기를 바래봅니다.

이길 보다듬고 안아주며...
늘 응원합니다^^
 
 
찬바람 여전하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화순 금모래 해변에 들어섰다.
 
 
종착지 10코스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간세야 간세야...
오늘도...

2023년 1월 17일~ 9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2시 30분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