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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44)...

by 제주별방진 2023. 6. 14.

 

♤..♤ 제주올레 완주여행 4월(4일차)...
 

출발지 '대평포구'에서 발품을 시작하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금새 말문을 튼 표정들이 환하다^^

 

흐림이다.
걷기에 그만이다.
바람이 제법 차기도 하여...

노란 꽃잎 향기 떨어질세라
눈여겨 바라보고 있다.
아무러면...

 

'몰질'의 내력이 궁금하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그 먼 옛날 조선시대 때 '박수기정' 너른
촐왓에서 키운 '갑마'를 대평포구를
통해 진상할 때 이 좁고 거친 길에서
생과 사를 넘나든 눈물과 고난의
현장이라 하였으니...

잊혀진 이곳이...
이제 올레길이 되여 뭍 손님의 올레마실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軍山) 초입에 들어섰다.
가파르긴 해도 못오를 모습들이 아니다.
쉬엄쉬엄 여린 호흡 가다듬고...

흙길이 보드랍다.

 

꽃길 따라...
누가 돌봐주지 않아도
피여난 그 맵시가 고고하다.

그냥 봄꽃이라 해두자.
덧붙이지 말고...
오래오래...

 

제주 7년차라는 박쌤의 손길이 단번에 고사리를
찾아냅니다.
4-5월 두달은 제주고사리가 지천에 솟아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아랑아랑...
 
 
아트간세에서 쉬어가다.
이곳 정상까지 올려다 놓은 노고가
떠올려진다.

감사하며...
 
 

역시 '군산"은 군산일 듯 하다.

세찬 바람에 숨통이 뻥하고 확 트인다.
오른자만의 누리는 특권...

 

조심조심 내려서고...

 

하산...

오늘 처음 올레길을 걷는다는 올레 삼총사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그 길 곱게 즈려밟고...
 
 

어느 농부의 손길이 알알이 탐스럽게

맺혀있다.
그 바램도 살짝 매달아 놓았다.

동실동실 춘사월 봄바람을 탈 터이다.

 

나누리파크... 프레임 속 유채꽃이 화사하다.
봄꽃을 닮은 사람들...

솔솔 길이 이어지고 있다.

 

종착지 10코스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그곳 안내사 선생님과 함께...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4월 4일~ 9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