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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45)...

by 제주별방진 2023. 11. 23.
♤..♤ 제주올레 완주여행 5월(31일차)...
 

 

대평포구...
'용왕 난드르'의 전설이 간세를 아우르고 있다.
오월의 끝자락 날...

길의 동선이 선명하다.
 

 

'박수기정'...
백여 폭의 병풍을 두른 듯 억겁의 흔적이
깊은 울림이다.

길을 나선 올레꾼의 모습이
단촐하다.
느릿느릿 잠시 시선을 멈추었다.

흐린 듯 아닌 듯 한적하다.
 

 

어제 내린비가 물 웅덩이를 남겨놓았다.
길가 옆 누런 낙옆을 즈려밟고
조심조심...

풍경 속 반영이 소롯하다.
 

 

가는 길 오는 길...
불어오는 바람이 청량하다.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부부 올레꾼의 모심(心)도...
 

 

청미래 덩굴...

무 결점의 색감이 반질하다.
손 내밀어 선뜻 다가 설 수가 없다.
눈빛 한자락 전하다.

빗망울 머금어...
 

 

쉬어간들 어떠하랴!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길의 내력을 귀담아 듣고있다.

솔솔솔... 숲 향기 촉촉하다.
 

 

풀잎 사이로 조그만 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린 풀대에 마음이 와 닿는다.
화려한 꽃들만이 최고가
아니다.

언제든 풀잎들과 인사는
은은하다.
 
 
 

시선...


노루 한마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기척애도
전혀 무관심이다.

천연스레 풀을 뚫는 모양새가
야생의 상상과는 다른
눈빛일 듯 하다.

그리 느긋할 수가 없다. 
 
 

군산(軍山)에 오르다.

햇살 적당하다.
아트 간세를 만나니 반갑기도 하여...

내려서는 길이 아쉽기도 하다.
 

 

안덕계곡 '창고천'으로 내려섰다.
한웅큼 손을 적시니
시원하다.

흐르는 내천 소리에 가슴이 뻥 뚫린다^^
 

 

'진모르' 동산 나무그늘에 앉아 있으려니
신선 놀음이 따로없다.
산도 쉬어가고 올레꾼도 쉬어간다고
하였으니...

바람 산들산들...
 
 
 

종착지 '화순 올레안내소'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5월 31일~ 9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4시 경에)

ps~ 함께 걸어주신 이사장님-오한숙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