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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7-1코스(월드컵경기장-올레사무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1코스를 걸으며(43)...

by 제주별방진 2024. 3. 2.

길...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올레꾼들의 영원한 쉼터로 오래오래...

길을 시작하다.

 

일일초... 그 모양새가 앙증맞다... 그 집 주인장의 손길이 궁금하다.

 

빨강 노랑... 빨랫줄에 도란도란 달려있다.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네요^^

 

'솜반천'... 걸메공원의 하천 풍경이 선경을 이루었다.

흘러흘러 천지연 폭포를 이루고 쉼없는 역동이 바다로 흘러갈 터이다.

오래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갈길이 멀기도 하여...

 

하논... 농심의 결실이 맺여있다.

알알이...

 

'능소화'...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에게 승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임금은 소화를 더 이상 찾지 않았다.

소화는 임금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었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담장가에 묻혔다.

그 후 소화가 묻힌 담장가에 꽃이 피어났으며 이 꽃이 능소화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어느 담장아래 슬프게 피여나...

 

길이이어지고...

 

길가 옆 이름모를 풀잎이 아장거리고 있다.

모드락...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고근산' 중턱 바위에 칠해진 화살표가 길의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반갑기도 하여...

 

'무릇꽃'... 그 꽃말의 의미는 인내이다.

무릇 선비라면...

 

정상에 올라 오름 한바퀴 빙 돌아서고 있다.

고즈넉 하다.

나홀로...

 

꽃... 구름... 바다...

 

하산...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잠시 쉬어가다.

 

엉또폭포의 웅장하다.

큰비 내리는 어느날... 그 위용이 진가가  천지를 진동한다.

 

기다림이다.

 

길을 휘돌아서고 있다.

느릿느릿...

늘 그러하다.

 

개망초...  동들동글... 어디를 가든 지천에 피여있다. 

뒤돌아 한장 찰칵...

가고오고...

 

 

간세가 서있다.

꽃 무리의 향기가 청초하다.

물주고 보다듬어...

 

올레길 또한 그러하다.

사랑으로 정성으로...

오늘도...

 

2023년 8월 1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제주올레여행자 센터-서귀포뻐스터미널 올레안내소 : 15.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