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제주올레 여행자 센터... 올레꾼들의 영원한 쉼터로 오래오래...
길을 시작하다.
일일초... 그 모양새가 앙증맞다... 그 집 주인장의 손길이 궁금하다.
빨강 노랑... 빨랫줄에 도란도란 달려있다.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네요^^
'솜반천'... 걸메공원의 하천 풍경이 선경을 이루었다.
흘러흘러 천지연 폭포를 이루고 쉼없는 역동이 바다로 흘러갈 터이다.
오래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갈길이 멀기도 하여...
하논... 농심의 결실이 맺여있다.
알알이...
'능소화'...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에게 승은을 입어 빈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임금은 소화를 더 이상 찾지 않았다.
소화는 임금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었고 그녀의 유언에 따라 담장가에 묻혔다.
그 후 소화가 묻힌 담장가에 꽃이 피어났으며 이 꽃이 능소화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어느 담장아래 슬프게 피여나...
길이이어지고...
길가 옆 이름모를 풀잎이 아장거리고 있다.
모드락...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고근산' 중턱 바위에 칠해진 화살표가 길의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반갑기도 하여...
'무릇꽃'... 그 꽃말의 의미는 인내이다.
무릇 선비라면...
정상에 올라 오름 한바퀴 빙 돌아서고 있다.
고즈넉 하다.
나홀로...
꽃... 구름... 바다...
하산...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잠시 쉬어가다.
엉또폭포의 웅장하다.
큰비 내리는 어느날... 그 위용이 진가가 천지를 진동한다.
기다림이다.
길을 휘돌아서고 있다.
느릿느릿...
늘 그러하다.
개망초... 동들동글... 어디를 가든 지천에 피여있다.
뒤돌아 한장 찰칵...
가고오고...
간세가 서있다.
꽃 무리의 향기가 청초하다.
물주고 보다듬어...
올레길 또한 그러하다.
사랑으로 정성으로...
오늘도...
2023년 8월 1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제주올레여행자 센터-서귀포뻐스터미널 올레안내소 : 15.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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