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여름 끝자락이 산뜻하다.
조금은 시들어가는 꽃 모양새가 안타깝기도 하고...
어쩌랴...
시흥올레... 길을 시작하다.
낮은 밭담이 정겹다.
구불구불 길이이어지고...
느릿느릿...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참으로 곱기도하다.
솔 내음이 진하다.
올레꾼의 발품이 뜸하다.
'알오름' 정상에 다달았다.
'지미봉'과 바다건너 '우도'가 지척인 듯 하다.
불어오는 해풍이 시원하다.
온톤 초록 세상이다.
부드러운 그 감촉이 환상이다^^
매번 걸어도 그리 좋을 수가 없다.
어느 밭담 속 농심의 결실이 영글어간다.
한올한올 다듬고 보태여...
'종달리' 마을 내려가는 길에서...
종달바당을 스치고 시흥리 바당길을 걷고있다.
저곳 소실점의 끝 풍경이 궁금하다.
한적하다.
성산 일출봉... 영주십경의 으뜸이라...
하늘의 선경인가 하여...
이곳에서 선녀 두분을 만났네요^^...
흔쾌히 사진 촬영에...
제주여행에서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아! 산티아고... 그립습니다.
바라보는 눈빛 만으로도...
마중...
간세야 간세야...
늘 그곳 그자리에 고맙기도 하여...
오늘도...
2023년 8월 2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오후 3시 30분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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