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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68)...

by 제주별방진 2023. 3. 18.
♤..♤ 제주올레 완주여행 1월(7일차)...

 

'시흥초' 올레간세에 서다.
멀리 대전에서 마실나온 박모 선생님의
첫 올레 발품을 응원하며...

바람이 차갑긴 해도 상쾌한 기분이다.

 

'말미오름'을 오르고...
닳아진 야자매트가 길의 사연을
아우르고 있다.

조금 힘들어하는 기색이어도
초보 올레꾼의 밝은 표정이
으뜸이다.

이런저런 길의 내력을 전하다.

 

'알오름' 언덕을 오르다.

누런 퇴색의 새띠와 초록 풀초가 오묘하다.
마디마디 야자매트가 매듭을
이어 놓았다.

감사하며...
 
 

추억 한자락... 어떤 바램들일까...

각자의 의미로 길의 여정을
담아낼 터이다.

응원합니다!

 

하산...
오르고 내려가고...
기약(期約)...

늘 그러하다.

 

종달리 농로로 내려섰다.
느릿느릿...
햇살이 따스하다.

정오가 가까워졌다.

점심 식사 후...

 

'시흥바당' 중간 스템프에서...
꼬옥...
차곡차곡 빈칸을 채워간다.

언제 보아도 작은 감동이네요!

 

어느 휴계소 쉼터에서...
박모, 강모 두분 쌤께서 오징어와 커피를
한턱 쏘셨네요.

쫄깃쫄깃... 부드러운 커피향은 어떻고^^...

 

아!... 산티아고 카미노...
다녀온지 7년여가 지났어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스페인 '피스테라' 0.0.km의 종점이자
시작점이다.
그립다.

이제 천년의 역사를 품은 그 길과
제주올레길이 '우정의 길'로
맺어져 새로이 거듭나고 있다.

 

잠시 내려놓은 올레발품이 섬의 바람을 타고있다.
억겁의 세월을 품어안은 저곳...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깊은 울림이다.

그리 머물러있다.

 

'광치기' 해변에서... 디카 속 정원이 곱게
그려지고 있다.
멀리 '섭지 코지'가 겨울바다에 떠있다.
 
 

마중... 올레리본이 나부끼고...

먼 길인 듯 아닌 듯...

길이 이어지고...

 

종착지 '광치기' 간세에 다달아...
완주했어요^^...
오늘도...

2023년 1월 7일~ 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3시 30분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