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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3코스(용수포구-저지정보화마을)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3코스를 걸으며(44)...

by 제주별방진 2024. 3. 5.

길...

 

역올레... 저지리 올레안내소에서 길을 시작하다.

그곳 친절한 안내소 선생님께 감사하며...

 

저지오름 초입... 가파른 돌계단이 차근차근 놓여있다.

얼마나 공을 들였을꼬!

 

250년 세월의 침묵을 안은 팽나무가 묵직하다.

감히 어디서 잘난체를 할 것인가...

겨우 16년의 발품을 걸어놓고선 올레길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여~ 가슴에 가만히 손을 얹여본다.

 

어느집 정원의 풍경이 오소록하다.

꾸민 듯 아닌 듯...

 

꿈낭이... 이곳 주인장의 심성이 궁금해진다.

아마도!...

 

가는 길 오는 길...

잠시 인사를 나누고...

느릿느릿...

 

어귀 밭담이 무성히 자란 풀초와 잘 어울린다.

메마른 땅이 푸석지다.

어우러진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원천은 아닐까...

 

쉬어갔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따가운 햇살이 역력하다.

선선한 가을의 향기를 기다려볼 터이다.

 

낮은 밭담으로 둘러쳐진 풍경이 정겨웁다.

이곳에 농심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물 주고 가꾸어...

 

선세미... 

글쎄 뜻풀이는 좋을 듯 하나 연못의 상태가 그러하다.

좀더 단장을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용수저수지..

물빛 반영이 풍경을 이루었다.

초가을날의 향연...

 

 

용수포구... 간세와 13코스 표지석이 다정히 서있다.

길의 여정을 마무리하다.

 

오늘도...

 

2023년 9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저지올레안내소-용수포구, 15.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