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역올레... 저지리 올레안내소에서 길을 시작하다.
그곳 친절한 안내소 선생님께 감사하며...
저지오름 초입... 가파른 돌계단이 차근차근 놓여있다.
얼마나 공을 들였을꼬!
250년 세월의 침묵을 안은 팽나무가 묵직하다.
감히 어디서 잘난체를 할 것인가...
겨우 16년의 발품을 걸어놓고선 올레길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여~ 가슴에 가만히 손을 얹여본다.
어느집 정원의 풍경이 오소록하다.
꾸민 듯 아닌 듯...
꿈낭이... 이곳 주인장의 심성이 궁금해진다.
아마도!...
가는 길 오는 길...
잠시 인사를 나누고...
느릿느릿...
어귀 밭담이 무성히 자란 풀초와 잘 어울린다.
메마른 땅이 푸석지다.
어우러진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원천은 아닐까...
쉬어갔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따가운 햇살이 역력하다.
선선한 가을의 향기를 기다려볼 터이다.
낮은 밭담으로 둘러쳐진 풍경이 정겨웁다.
이곳에 농심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물 주고 가꾸어...
선세미...
글쎄 뜻풀이는 좋을 듯 하나 연못의 상태가 그러하다.
좀더 단장을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용수저수지..
물빛 반영이 풍경을 이루었다.
초가을날의 향연...
용수포구... 간세와 13코스 표지석이 다정히 서있다.
길의 여정을 마무리하다.
오늘도...
2023년 9월 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저지올레안내소-용수포구, 15.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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