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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4-1코스(저지정보화마을-인향동)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43)...

by 제주별방진 2024. 4. 29.

길...

 

그곳 올레안내소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늘 친절한 모습이다.

햇살 가득하니 기분도 한결 상쾌하다.

 

휘돌아서는 낮은 길섶이 아장거리고 있다.

초롱초롱한 풀 내음이 진하다.

성근 돌담이 정겨웁다.

 

저마다 꽃 단장을 마치여...

유혹이다.

그 모양새가 이채롭다.

 

강정동산의 화살표가 산뜻하다.

가는 길 오는 길...

빌레쉼터가 고요하다.

 

누가 이길의 주인일까요...

리본도 말(馬)도 스치는 바람도...

모두가 그러하다.

 

동행...

길을 걷는 의미는 각자의 몫이다.

그 바램 또한...

 

문도지 오름 초입... 오름의 내력이 안장을 이루었다.

잠시 눈길을 멈추었다.

 

그 발품인 들...

 

정상에 오르다.

널브른 곶자왈 파노라마가 광활하다.

저멀리 한라영봉이 큰섬 오름들을 품고있다.

 

바람 살랑거리다.

 

은빛 억새가 여린 햇살을 타고있다.

이 가을의 서정이 매혹적이다.

나홀로 느릿느릿...

 

저지 곶자왈... 원시의 모습으로 오래오래...

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인연인 듯 아닌 듯... 아무러면 어떠하랴!

 

아끼고 다듬고 보태여... 그 고마움을 나는 안다.

감사하며...

 

 

종착지 '오설록'에 다달아...

 

익숙한 풍경이다.
간세도 올레리본도...
오늘도...

2023년 10월 4일~ 14-1코스를 거닐다.
(오후 2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