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4-1코스를 걸으며(41)...

♤..♤ 제주올레 완주여행 6월(7일차)...

 

길의 시작점... 이 길을 걸을 생각만으로도
엔돌핀 팡팡^^ 샘 솟기를...
14-1코스 안내소에 들르다.

오붓이...

 

길가에 가득 피여난 '금계국'이 화사하다.
바람이 의외로 선선하다.
벌써 오가는 올레꾼을 여럿이 만났다.

~ 안녕하세요^^

 

'강정동산'에서 쉬어가다.

배경색 하늘과 구름이 멋스럽다.
초여름 향기에 시린 감성이
솔솔 젖어든다.

살짝 눈 인사를 전하다.

 

'문도지' 오름 가는길에...
그늘막 아래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언뜻 무슨 소린가 뒤돌아보니
어느새 풀벌레 소리가
끼여들었다.

뻐꾹새 한마리 리듬을 타고있다.
뻐꾹... 뻐꾹...
햇살 뽀송하다. 

 

'문도지' 오름 들머리를 휘돌아...
하늘 맞대인 곳!
항토색 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 높지않은 얕으막한 산세가
정취를 더한다.
이름모를 풀초 마져도...

앞서고 뒤따르고... 

 

 

산도 올레꾼도 쉬어가고...

섬으로 올레 마실을 내려온 시선 속
풍경이 궁금하다.

감탄사 연발이다.

아마도..! 

 

오름의 산세가 부드럽다.
온통 초록의 기운이 심향(心香)을 자극한다.
길을 걷는 자만의 특권!

 

 

정상에 올라...

느긋한 말들의 모양새가 친근하다.
옆에 다가서도 미동조차
않는다.

이곳에선 마(馬)가 주인이고
찾아온 이방인은 그저 객(客)일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떠들지도 말고
조용히 눈(目)으로 쳐다봄이
예의일 듯 하다.

사방팔방 확트인 전망이
최고의 평점을 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하산...

어느 부부가 기증한 간세가 말끔하다.
감사하며...
그 바램도 함께... 

 

 

동행(同行)...

어제와 오늘...
오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고소하다.
서로 스스럼이 없다.

새소리 바람소리...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느릿느릿...

 

 

'진주'에서 내려왔다는 하얀색 올레일행이
이사장님을 알아보곤 올레길 예찬이
한창이다.

큰섬... 모작(매듭)으로 맺여지는
길의 인연이 아름답다.

 

 

길라잡이... 반갑기도 하여^^

늘 그곳 그 자리에...

 

 

랄랄라 룰룰루...

걷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길을 아끼고 보다듬는 마음이
서로를 닮아있다.

듣는 귀가 호강하는 날이다.

 

 

종착지 '오설록' 간세에 다달아...
이곳이 차(茶)들의 고향이라 했으니
그 향이 은은할 터이다!

오늘도...

2023년 6월 7일~ 14-1코스 안내를 마치다.
(오후 2시 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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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期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