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곳 올레안내소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늘 친절한 모습이다.
햇살 가득하니 기분도 한결 상쾌하다.
휘돌아서는 낮은 길섶이 아장거리고 있다.
초롱초롱한 풀 내음이 진하다.
성근 돌담이 정겨웁다.
저마다 꽃 단장을 마치여...
유혹이다.
그 모양새가 이채롭다.
강정동산의 화살표가 산뜻하다.
가는 길 오는 길...
빌레쉼터가 고요하다.
누가 이길의 주인일까요...
리본도 말(馬)도 스치는 바람도...
모두가 그러하다.
동행...
길을 걷는 의미는 각자의 몫이다.
그 바램 또한...
문도지 오름 초입... 오름의 내력이 안장을 이루었다.
잠시 눈길을 멈추었다.
그 발품인 들...
정상에 오르다.
널브른 곶자왈 파노라마가 광활하다.
저멀리 한라영봉이 큰섬 오름들을 품고있다.
바람 살랑거리다.
은빛 억새가 여린 햇살을 타고있다.
이 가을의 서정이 매혹적이다.
나홀로 느릿느릿...
저지 곶자왈... 원시의 모습으로 오래오래...
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인연인 듯 아닌 듯... 아무러면 어떠하랴!
아끼고 다듬고 보태여... 그 고마움을 나는 안다.
감사하며...
종착지 '오설록'에 다달아...
익숙한 풍경이다.
간세도 올레리본도...
오늘도...
2023년 10월 4일~ 14-1코스를 거닐다.
(오후 2시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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