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올레(코스별후기)/7-1코스(월드컵경기장-올레사무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1코스를 걸으며(17)...

by 제주별방진 2017. 8. 22.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1코스를 걸으며(17)...

 

오후 1시경... '제주올레 여행자 선터'에 들어섰다.

시원한 물 한컵으로 목을 축이니 상큼하다.

  

~ 7월의 어느 여름날... 오늘도 난 이길을 걷고있다.


♤..♤ 풍경(風景) 하나~ '7-1'코스로 동선을 이어간다..♪


불어오는 바람에 뜨거운 햇살도 그 열기를 내려놓고 있다.

걸을만 하다^^



-1-

-2-

♤..♤ 풍경(風景) 둘-셋~ 담벼락에 그려진 해와달 풍경속에..

어느 부부의 잊혀진 삶의 애환이 아스라히

마음 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풍경(風景) 넷~ 맑고 파란 날이다... 소롯한 '오작교'를 지난다..♪


그냥 애틋한 상상속으로 붙여본 이름이다. 찰랑거리며 쉼없이 '솜반천'이 흐른다.

다시 '천지연' 폭포수가 되여 장대히...

하얀구름의 반영이 선명하다.



-1-

-2-

♤..♤ 풍경(風景) 다섯-여섯~'걸메공원'을 지난다..♪

도심 속 숲의 향기가 솔솔 여린 바람을 타고있다.

초록 세상이다.



♤..♤ 풍경(風景) 일곱~ 어느 밭담아래 화사히도 피어나..♪



♤..♤ 풍경(風景) 여덟~ 좁은 길목가에 올레리본이 매달려 있다..♪

볼적마다 반갑다.

어느 코스 소임을 맡은 후론 더 더욱...


누군들 같은 마음이어라!



♤..♤ 풍경(風景) 아홉~ 도시의 한 귀퉁이가 파란 하늘가에 걸려있다..♪

송이송이 피여오른 하얀구름이 솜사탕을 닮아있다.

그 맛을 맛본지가 하도 오래여^^



♤..♤ 풍경(風景) 열~ '하논'으로 들어선다..♪

길게 깔려진 야자매트가 폭신한 감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늘진 사이로 산들바람이 어깨춤을 추고있다.



-1-

-2-

♤..♤ 풍경(風景) 열 하나-열 둘~ 논물 가득 벼포기가 이삭의 꿈을 머금고 있다..♪

바라보는 나그네가 더 부자인 듯 하여...

올레길에서 담아내는 작은 행복의 순간이다.



-1-

-2-

♤..♤ 풍경(風景) 열 셋-열 넷~ '하논'의 팔월의 넉넉히 아름답다..♪

초록의 싱그러움 또한...

기약 한자락 그렇게 남겨두고...



-1-

-2-

-3-

♤..♤ 풍경(風景) 열 다섯-열 일곱~ '서호동' 어느 수퍼에 들러 빵 두개와 아이스크림 하나로 점심을 때우다..♪


거진 마을을 빠져나올 무렵 눈이 허전하여

둘러보니 '앗뿔싸' 선글라스를 그곳에...


다시 되돌아 갈수 밖에... 그래도 밝게 웃으며 되돌려 주는

주인장 덕분에 스스로 위안을~

가끔씩 겪는 나 혼자만의 비밀이다^^




♤..♤ 풍경(風景) 열 여덟~ '고근산' 초입... 조금은 적막하다... 앞서간 발자욱이 안 보인다..♪




♤..♤ 풍경(風景) 열 아홉~ 정상에 올라... '한라산'이 지척인 듯 성큼 다가서 있다... 영산의 품속이다..♪



♤..♤ 풍경(風景) 스물~ 동쪽으로 '섶섬'이 떠있고... '삼매봉'과 '문섬'이 처마를 맞대고 있다..♪

평온한 오후의 일상이다.



♤..♤ 풍경(風景) 스물 하나~ 분화구 아래로 잠시 내려섰다..♪

널부른 옹팡안으로 키 작은 새(띠)들이 한껏 너울거리고 있다.

윈시의 태고를 안고있다.



-1-

-2-

♤..♤ 풍경(風景) 스물 둘-스물 셋~ 빛내림... 고요하다..♪



♤..♤ 풍경(風景) 스물 넷~ 중허리 길로 내려선다... 폭신하다... 청아한 새소리가 귓전으로..♪



♤..♤ 풍경(風景) 스물 다섯~ 어느 풀잎의 연가... 흙내음 그득히... 여리게도..♪



♤..♤ 풍경(風景) 스물 여섯~ '엉또폭포'... 웅장하다..♪

여짓껏 한번도 비 내리는 광경을 담아내지 못했다.

아쉬움이 아니라 기다림이다.



-1-

-2-

..♤ 풍경(風景) 스물 일곱-스물 여덟~ 이곳 산장 무인 카페에 잠시 발품을 내려놓다..♪


금귤차 한잔을 마시는데 그 맛이 걸직하다.

집에서 직접 담근 차란다.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마음들...

천원의 값어치가 빛을 발한다.

감사 두배^^



♤..♤ 풍경(風景) 스물 아홉~ '제주 월드컵 경기장'이 지척이다..♪


2008년 3월에 처음 올레길을 시작하여 거의 혼자 2년여를 무심히 걸었던 기억이 난다.

하여~ 적막한 숲속길 보다는 아스팔트가 보이면 더 반가웠던...

어우러진 마음이 울곧은 길인 듯 하다.


바당길... 오름길... 동네길... 숲속길... 먼 외지길 까지...

그길 걸으며 사랑하며...!


~~~~~~~~~~~~~~~~~~~~~~~~~~♤..♤..♤~~~~~~~~~~~~~~~~~~~~~~~~~~



..♤ 풍경(風景) 서른~7-1코스 종착지에 다달았다. 서산으로 해가 기울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날이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15km)-걸매생태공원(14.4km)-하논분화구(12.6km)-서호초등학교(10.7km)

-제남아동복지센터(9.3km)-고근산 정상(6.7km)-엉또폭포(4.2km)

-대신중학교(1.3km)-제주월드컵경기장-

(오후 1시 출발~ 오후 6시 30분... 5시간 30분 소요)

.

.

.

 

길따라 마음따라~

(2017년 8월 2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