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 집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는
뻐스로 10여분...
역으로 걷기로 작정했다.
느긋하다.
지난 앨범을 뒤적이다 정오너머 문을 나서다.
가을바람이 차갑다.
뻐스로 10여분...
역으로 걷기로 작정했다.
느긋하다.
지난 앨범을 뒤적이다 정오너머 문을 나서다.
가을바람이 차갑다.
시작점에 서다.
덤덤한 발품이라지만... 늘 새로운 풍경을 떠올려본다.
올레길도 올레꾼도... 궁금하다.
바람... 억새... 파도... 힌구름 두둥실...
만추의 서정이다.
만추의 서정이다.
'조천포구'에서 여문햇살을 담아내다.
어부의 꿈이 여물어있다.
주렁주렁...
어부의 꿈이 여물어있다.
주렁주렁...
이곳을 지날때면 매번 들르곤한다.
소담하다.
'홀로 있어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좋다'
소담하다.
'홀로 있어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좋다'
'대섬'에서...
처음 이길을 걸었을 때 어디 큰섬이 있는 줄 알고
이리저리 한참을 헤메여었다^^
처음 이길을 걸었을 때 어디 큰섬이 있는 줄 알고
이리저리 한참을 헤메여었다^^
은빛억새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가을 한자락 소롯이 남기고...
가을 한자락 소롯이 남기고...
'닭모루' 오르는 언덕배기... 길의 동선이 선명하다.
바람이 세차다.
지나가는 어느 아주머니가 내 차림새를 보더니
옷이 너무 얇단다^^
그래도 걱정해주는 이가 있으니 마음 따뜻하다.
지나가는 어느 아주머니가 내 차림새를 보더니
옷이 너무 얇단다^^
그래도 걱정해주는 이가 있으니 마음 따뜻하다.
'삼양해수욕장'을 지나 화북포구 가기전에
어느 조그마한 식당이 보인다.
일명 잔치국수를 시켰는데 그 맛이 쫀득하다.
국물까지 후루룩... 따끈하니 맛있다^^
어느 조그마한 식당이 보인다.
일명 잔치국수를 시켰는데 그 맛이 쫀득하다.
국물까지 후루룩... 따끈하니 맛있다^^
빛내림의 향연이 아름답다.
디카속 정원에 황혼빛 채색을 그려놓았다.
디카속 정원에 황혼빛 채색을 그려놓았다.
작은 동산가에 무인 판매대가 있다.
그속에 있을건 다 있다.
주인장의 심성이 고울 듯 하다.
그속에 있을건 다 있다.
주인장의 심성이 고울 듯 하다.
멀리 별도봉이 자리하고 있다.
길은 우측으로 휘돌아 선다.
길은 우측으로 휘돌아 선다.
'화북연대'... 마치 전장의 한 장면처럼...
앵글 속 포커스의 매력이다.
강렬하다. 화려하다.
앵글 속 포커스의 매력이다.
강렬하다. 화려하다.
'화북포구'의 석양~ 황금빛 잔물결에 어리여...
고즈넉하다.
빨간등대가 선명히 구름조각을 이고있다.
포구의 넉넉한 풍경이 푸근하다.
빨간등대가 선명히 구름조각을 이고있다.
포구의 넉넉한 풍경이 푸근하다.
'별도봉' 너머 석양이 내려앉으려 한다.
역광으로 비추었다.
역광으로 비추었다.
세찬 바람에도... 암벽자락에 붉게 물들었다.
한잎, 두잎, 세잎...
'곤흘동'의 아픔일까!
한잎, 두잎, 세잎...
'곤흘동'의 아픔일까!
알록달록... 즈려밟기 아까워 옆길로 살짝...
청춘...
누구나 그 시절이 있었겠지...
꿈이 가득 영글어 가기를...
누구나 그 시절이 있었겠지...
꿈이 가득 영글어 가기를...
저 해안길을 걸어왔다.
멋스럽다.
옹기종기 처마를 맞대고 있다.
멋스럽다.
옹기종기 처마를 맞대고 있다.
고개너머 내리막이 긴 이음을 내려놓고 있을진대...
세상사 이치가 그렇다.
높음과 낮음, 넓음과 좁음, 긴 줄과 짧은 줄...
그렇듯이 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세상사 이치가 그렇다.
높음과 낮음, 넓음과 좁음, 긴 줄과 짧은 줄...
그렇듯이 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사라봉' 팔각정에 올라... '도두봉'이 아스라히...
날이 저물어간다.
날이 저물어간다.
곱기도 하다.
어느님의 책갈피 속 한켠에 은은히...
별방마을 올레꾼의 작은 바램이다.
어느님의 책갈피 속 한켠에 은은히...
별방마을 올레꾼의 작은 바램이다.
'산지천'에 다달아... 물빛 고요하다.
불밝힌 도시의 화려함이 엿보인다.
동문 로타리... 눈감고도 훤히 떠오르는 추억이다.
그시절에...
불밝힌 도시의 화려함이 엿보인다.
동문 로타리... 눈감고도 훤히 떠오르는 추억이다.
그시절에...
'남수각' 벽화골목에 창문등빛이 밝게 새어나온다.
이제 올레길이 되여 옛 기억을 보듬고 있다.
아련하다.
이제 올레길이 되여 옛 기억을 보듬고 있다.
아련하다.
'오현교' 누상에서... 시시각각 그 모습들이 바뀌여간다.
아쉽기도 하다.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
아쉽기도 하다.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
초저녁 어스름~ 불밝힌 종착지에 당도하여...
'간세'가 마중을 나와있다.
반가워요^^
2017년 11월 2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18코스, Pm 12.30~Pm 6.30, 19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
'간세'가 마중을 나와있다.
반가워요^^
2017년 11월 2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18코스, Pm 12.30~Pm 6.30, 19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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