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19)...

제주올레 '아카자봉 함께걷기'...
어우렁 더우렁 올레 이야기 나누멍
하간더래 새경도 보멍...

'대평포구'에서 길을 시작하다.
올레야 가자!

무슨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까.
사뭇 궁금도 하여^^

'동백꽃 잎 지는건 쉬워도 잊는건 한참이더라'
어느 시인의 귀절을 빌려와 화사히 매달아 놓았다.
'몰질'에서 만나는 사색의 풍경이기도 하다.

알알이 농심의 결실이 익어간다.

'박수기정 '쉼터에서... 쳐다보는 올레꾼도 덩달아^^

여심~ 겨울추억 쌓기...

한걸음 두걸음~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월라봉'에서... 우리는 올레친구^^

가족... 그 이름만으로도!

학창시절 내내 읽었던 '샘터'의 어느 페이지에는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푸근한 울타리를 그리고 있었다.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는...

시선...

동행...

 

오늘도 그길에 곱게 마중을 나와있다.
'간세야 간세야'
길이 그렇게 이어지고...

낙엽... 한귀절 가져다 주는 감성의 시구가
여민 발품을 그리 머물게 한다.
바람 한점 없는 고요이다.

'황개천'가에 멀구슬이 초롱초롱 달려있다.
형형색색 반짝이던 그시절 '구슬치기' 하던 생각에^^...

'동화동' 폭낭을 휘돌아... 어느울담의 성근 모양새가
정겨웁다.

우린 그길을 걸었고... 그안의 간세는 설레임이다.

헤여지기 아쉬워... 올레이모가 전해주는 맛나는 과자^^

차곡차곡... 올레발품이 모아진다.
성취한다는 것...
걷는자만의 특권이다.

9코스 종착지 '화순 올레안내소'에 당도하여...

'제주올레 좋아요^^'

2017년 12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Pm 1.30, 7.5km : 대평포구-화순올레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