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코스'를 걸을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뻐스 정류소에 다다를 즈음 핸드폰 소리가 울린다.
제주완클 '박진택' 회장님이 지나가는 나를 발견하곤...
지인분과 19코스를 걸으러 가신단다.
하여~ 동참하기로 하였다^^
'조천 만세동산'... 스탬프 꼬옥^^
두분이서 도란도란 토닥토닥... 옆에서 듣는 그 재미가 쏠쏠하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가오는 풍경은 천차만별이다.
내겐 고향의 향수이다.
제주올레길 어디를 가든 낮익은...
'올레짝꿍'...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올레 이야기... 구수하다.
아직은... 아무도 봐주지않은 풀 한포기에도 초록의 생기가 남아있다.
신흥리 바닷가... 빛내림의 향연이다.
만선의 꿈... 포구의 평온한 여유가 한적하다.
두분과(손님 맞을 준비로) '너븐숭이'에서 헤여져...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상쾌하다.
억새의 흩날림이 강렬하다
숲속내음이 좋다.
솔솔 바람소리 새소리...
동북리 마을 운동장을 지나다.
무슨 신축불이 들어서고 있을까...
사라지는 곶자왈 풍경이 그지없이 안타깝다.
그 모양새가 예뻐 천천히... 발걸음 두 걸음... 동화속 길이다.
고운 낙옆을 즈려밟고...
퇴색의 아름다움이다.
길이 이어지고 있다.
늘 그렇다.
푸근하다.
빛의 정원이 그려지고 있다.
고요하다.
잠시 그길에 머물렀다.
유채꽃 송이송이 하늘거리다.
춘삼월 계절을 잊은 듯이...
'남흘동'에 당도하다.
오랜 폭낭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온 동네를 감싸고 있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다시 미답의 길이 시작되겠지...
기다림이다.
19코스 종착지 김녕 '서포구'에 당도하여...
날이 저물어간다.
아름답다.
2017년 12월 19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30~Pm 5시, 19.2km : 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
황금빛 석양을 담아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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