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를 넘어서니 비가 개인다.
여린 하늘이 곱기도 하다.
바람 선선하다.
오후 1시 반경에 길을 시작하다.
이길에 서면...
아직도 난 시큰시큰 찾아오는 진한 그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추억의 단상...
누구에게나 마음한켠 간직하고 있을
그런 애틋한 꿈결 같은 것!
바로 어제인 듯...
어느집 울담가에... '엎어지면 머리가 닿는 곳'...
이곳 주인장의 공상이 궁금해진다.
멋스럽다.
부부... 익숙한 풍경따라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려나가는 아름다운 마실일 듯 하다.
그려나가는 아름다운 마실일 듯 하다.
조금만 눈여겨 보면 사진속 피사체는 지천이다.
바라보는 시선은 각자의 몫이다.
여러번 언급했던...
바라보는 시선은 각자의 몫이다.
여러번 언급했던...
숨비소리... 이젠 그 설움도 아득히 사위여 들고...
오랜 세월의 애환이였을 진대...
오랜 세월의 애환이였을 진대...
예쁘기도 하다...
근데 김녕 마을의 골목길은 마치 사방팔방
미로속 수수께끼를 꼬옥 닮아있다.
이리저리 촘촘이 엮어져있다.
제주바당길 23... 그너머 빨간등대 어렴풋이...
추억쌓기... 가족의 행복이란...
아장아장 올레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끼며 느릿느릿 걷고있다.
장맛비 다시 흩뿌리다.
디카 렌즈가 젖을까봐 노심초사이다.
서둘러 목수건에 귀하게 싸메여....
그래도 이순간이 심쿵하여^^
아끼며 느릿느릿 걷고있다.
장맛비 다시 흩뿌리다.
디카 렌즈가 젖을까봐 노심초사이다.
서둘러 목수건에 귀하게 싸메여....
그래도 이순간이 심쿵하여^^
'성새기' 해변을 지나 '환해장성' 길목으로 들어섰다.
작은 호숫가 반영이 은은하다.
빗망울 맺힌 초록의 6월이 싱그럽다.
마지막 끝자락 날이다.
앵글속 포커스는 늘 설레인다.
'월정리'를 스쳐지나다..
저 카페속 모습은 어떤 풍경일까!
프레임 속 구도를 떠올려본다.
그 떠오름도 이젠 일상이 되였다.
누구의 양심일까...
근데 한점 작품이 되여 내 시선에 닿았다.
아이러니하다.
근데 한점 작품이 되여 내 시선에 닿았다.
아이러니하다.
비가 세차다.
조심조심 디카를 꺼내여 포커스를 맞추었다.
스릴이다^^
어느 카페에 들러 잠시 목을 축이고...
'평대리' 어느 할망상점... 얼기설기 투박하다.
정겹다.
정겹다.
대롱대롱... 영롱하다.
오래 머물렀다.
오래 머물렀다.
'벵듸길'이다.
일부 구간은 주택단지를 조성하느라
작은 올레길이 사라져 버렸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머릿속에 그저 뱅뱅 맴돌다.
이리도 고운길을...
'제주해녀박물관'... 종착지에 다달았다.
비가 세차게 내린다.
행복하다.
올레꾼이어서...
늘...
2018년 6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30~7시, 17.4km : 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
비가 세차게 내린다.
행복하다.
올레꾼이어서...
늘...
2018년 6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30~7시, 17.4km : 김녕서포구-제주해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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