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코스별후기)/10-1코스(상동포구-하동포구)39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33)... 길... 섬은 낮은 마음이였다. 느릿느릿 길 모퉁이 휘돌아가는 발품이 여유롭다. 순박한 바다내음이 좋다. 그 시선 속 풍경따라 길이 이어지고있다. 누런 황금 빛 보리가 알알이 튼실하다. 밭담너머 큰 섬 '산방산'과 '송악산'이 지척이다. 오월 햇살이 가득하다. 섬 중앙에 한라산이 낮은 오름들을 아우르고 있다. 한점 수석을 닮은 '형제섬'이 봄 바다에 떠있다. 섬과 섬 사이... 찰랑거리는 물결이 싱그럽다. 동행...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의 추억이 그길에 그려지고 있다. 낮은 시선으로... 메마른 가지에도 새순이 돋기는 할까... 안타깝다. 봐주는 이 없는 서러움도... 어쩌랴... 어느 조그만 정원에 빨간 의자가 놓여있다. '나랑 결혼해줄래?'... 그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꼬옥... 유혹이다... 2021. 8. 18.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32)... 길... '가파도' 상동포구에 여객선이 닿을 내리고... 섬 한바퀴 가뿐한 발품을 내 디뎠다. 바람 한점 없는 작은 섬의 풍경이다. 나도 그 길을 따라간다. 소롯하다. 누군가는... 섬의 내력이 궁금할 터이다. 그길에 추억 한자락... 여전히 올레리본이 그 자리에 매달려있다. 반갑다. 성근 돌담이 구멍 숭숭 여린 바람을 타고있다. 큰섬 밭담과는 확연히 달라보인다. 현무암이 아닌 조면암이 지천에 쌓아져 있다. 구름 나래가 멋스럽다. 나도 덩달아 마음 따스하다. '꿈'... 소원아 이루어져라... 얍!^^... 길이 이어지고... 어느 밭담가...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이 돋보인다. 감사하며... 쉼터... 잠시 이내 발품을 내려놓고... 작은 바다건너 송악산과 산방산, 형제섬이 지척인 듯 하다. 섬과 섬사.. 2021. 1. 27.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31)... 길... 다시 찾아온 섬... 오전 9시 30분 경이다. 햇살이 따갑긴 해도 불어오는 해풍이 오감을 자극한다. 시원하다. 가는 길 오는 길... 상동포구 우측 방파제에 붙여진 화살표는 사시사철 변함이 없다. 누군가의 정성이 올레길 동선을 알려주고 있다. 그 길따라... 낮게 내려앉은 섬에는 집도 사람도 여린 마음을 내려놓는다. 자투리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귀엽기도 하다. 조가비의 꿈도 영글어간다. 성근 울담이 운치를 더한다. 구멍 숭숭 바람을 스치고 있다. 꾸미지 않은 모습이어서 정감을 더한다. 초록 지붕이 햇가림을 타고있다. 어느 돌랭이 밭담 아래로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있다. 소나기 한줄기 시원히 내렸으면... 수줍게 피여난 호박꽃잎 두 송이... 육지 손님의 섬 마실인 듯 하다. 엉성한 나무가지에 매.. 2020. 8. 24.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30)... 길... '상동포구' 언덕배기로 올라섰다.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읽은 기억이 난다. 밤새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을 보았다는 시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 바라보는 시선은 각자의 몫이다. 섬과 섬 사이...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있다. 작은 파도가 살랑거리고 있다. 어부의 꿈도 그러하다. 욕심내지 않은 바램을 싣고 바닷길을 가고 있다. 아마도 눈빛 맑은 표정일 듯 하다. '너를 불러본다'...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상상 만으로도... 쉼터... 도란도란 마주앉은 속삭임이 들려온다. 나도 한자락 행복을 꿈꾸고... 바람 한줄기 가냘픈 줄기가 나풀거리고 있다. 가까이 귀 기울여 큰 섬소식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반가운 편지 한통 뱃전에 싣고서... 내달리는 자전거 페달소리가 .. 2020. 8. 16.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29)... 길... 작은 바다건너 뱃길 여행 20분여... 섬은 언제나 나즈막이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 뭍 손님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소박한 풍경이어서 좋다. 파릇한 청보리가 넘실대는 곳! 살랑거리는 바람과 하얀 파도는 어떻고요... 그저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가파도 최백호... 가파도 가봤어?.. 2020. 4. 11.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0-1코스를 걸으며(27)... 길... '김영주' 선생님(19기) 안내로 10-1코스를 걸었습니다. 어우렁 더우렁 모다드렁... 섬의 바람이 상쾌하다. '상동포구' 시작점에서... 올레야 가자^^ 할머니와 이모 따라 졸졸 걷는 그 표정이 귀엽다. 육지에서 마실 내려와 여섯번째 코스를 완주했답니다. 미래 올레꾼의 선두주자^^ 길이 .. 2020. 1. 20.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