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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8코스(간세라운지-조천만세동산)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8코스를 걸으며(26)...

by 제주별방진 2019. 4. 12.
오후 1시경 집을 나섰다.
저녁때쯤 석양 빛 노을을 담으려 하는 심산이기도 하다.
바람 잔잔이 머물러있다.

 

'조천만세 동산에서 역으로 길을 시작하다.


조금 걸어오니...

채색 짙은 '금잔화'가 활짝 피여있다.
유혹이다.
그 햇살 따스한 온기가 부드럽다.

행복한 길이다!
나혼자 호사인 듯하여...
그길 꼬옥 안아주다.

 

 

조천 바당 '갯끝이'를 아시나요...

누가 그려놓은 작품일까요.

섬집 아가 자장가 소리가 소곤소곤 들려오는 곳!...

 

 

옛날 옛적 용암이 흐르다 굳으며 남긴 귀한 선물이다.
'파호이호이'...
일명 갯끝바당 널븐 빌레가 펼쳐져 있다.

멋진 조각품이다.

 

 

 

'닭모루'가 지척이다.
뭍에서 마실나온 올레꾼 셋이서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아자카봉 설명을 햐주니 함께 걷고 싶다네요.
근데 18코스 시작점 '간세라운지"를 찾을 수
없어 이리저리 헤메다 할 수 없이
'산지천' 광장에서 시작했다며 안타까워 한다..

다시 자세하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좋은 여정이 되기를..!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부른다'..♪




 

 

'삼양해수욕장'을 거닐고 있다.
은빛 물결 살랑거린다.
소롯하다.

누군가는...

 

 

'벌랑포구'의 빨간 등대가 고즈넉이 서있다.

밤바다... 오가는 배들의 빛 한줄기 소망의 바램을 전해줄지언데...

 

  

'별도봉' 가는 길에...

 

 

 

 

'별도봉'을 내려서고 있다.

소롯한 길이다.

언제 걸어도...

 

 

빛 한줄기... 이제 서서히 서산을 넘으려 한다.
'사라봉' 언덕배기를 구비구비 휘돌아 발길을 재촉하다.
석양... 그 모습에 반하여...

 

 

  

 

 

 

 

'사봉낙조'...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황금빛 노을이 붉게 타고있다.

 

 

'산지천'가에 다달아...

 

 

'남수각' 벽화거리 초입이다.

이미 초저녁 어둠이 내려앉았다.

추억의 골목 풍경이다.

 

  

도심속 올레길이 환하다.

학창시절 무수히도 누볐던...

내겐 이곳도 정감이 가는 길이다.

 

 

 

종착지에 다달았다.
올레둥이 간세가 담돌에 얹여있다.
내 발길도 이곳에서 멈추었다.

다시 기다림이다.

2019년 4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시~8시, 19km : 조천만세동산-간세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