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25)...

길...
구비구비 휘돌아 가는 모양새가 정겨웁다.
살랑거리는 바람결이 봄 햇살과 잘 어우러져 있다.

낮은 밭담따라...

'조천만세동산'에서 길을 시작하다.

그길 따라...

어디를 가든 고향 별방마을을 닮은 풍경은
늘 그리움을 더한다.
어쩔 수 없는 그 시절의 향수인듯 하다.

꽃길따라... '신흥포구' 가는길에...

'서우봉'을 오르며... 반가워요^^

구박받는 저 들꽃도 올레꾼과 퍽이나 어울린다.
그저 한몫 톡톡히 피여나있다.
아리송하다.

추억 한자락...

숲의 향기가 여리게 들려온다.
비라도 촉촉히 내렸으면 더 더욱...
새소리 청량하다.

무얼 따내고 있을까... 그 향취가 가득...

길에서 만나 벗이되니 이 아니 기쁠소냐^^

어느 '돌랭이' 밭... 이제 그 바쁨을 내려놓아도 좋으련만...
어머니의 손길은 무언의 흙의 원천이다.
마음 찡하다.

포커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다시 기약이다.
설레이다.

채워지는 만큼 올레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래본다.
그길 보다듬고 안아주고
그렇게...

올레꾼이어서...

길 안내해주신 자봉 선생님에게 감사드리며...

2019년 4월 19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Pm 4.30, 19.2km : 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