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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9코스(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9코스를 걸으며(27)...

by 제주별방진 2019. 10. 23.
가을 햇살 맑은날에...


'김녕서포구'에서 길을 시작하다.



바닷바람이 싱그럽다.
긴 호흡 맘껏... 휴~
이내 발품이 가볍기도 하여...



한적한 '남흘동' 풍경이 여유롭다.

어느 담장아래 휴식의 쉼터가 놓여있다.

주인장의 배려가 고맙기 그지없다.




길라잡이... 역방향으로 걸어간다.



어느 길섶가~ 봐주는 이 없어도...
저는 저대로 나는 나대로 나름의 생각을
품고있다.


한올 두올 세올...
그렇게 멋스럽게 보이더이다.
그 모양새 그대로...


어느 차롱을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듯 하다.
조금씩 누런 채색을 안기고있다.
푸르름도 퇴색도 그 의미는 다를바가 없다.

내겐 아름다움이다.


반영... 빗물속 구름이 아장거린다.
가만히 귀 기울여 그 음색을 담아내고 있다.
햇살가득 머금어있다.

은은한 풍경이다.
이 고요가...
나 혼자만의 특권을 누리는 듯 하다^^


부부 올레꾼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정 올레와 역 올레로...


빨간 보석알이다.
동글동글...
가을숲이 농익어간다.


길이 이어지고...
소롯하다.
무엇을 더 보태랴...

행복하다.
이 길에서 느릿느릿...
감사하며...


길이 이어지고...


해녀... 마음 찡하다.
두 누님의 숨비소리가 애틋하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종착지 '조천만세동산'에 다달아...
다시 기다림이다.

2019년 10월 14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4시, 19km : 김녕서포구~조천만세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