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리' 오름 가는길에... 이곳 토박이들의 귀에 익은
쇠머리 오름의 또다른 산명이다.
섬의 바람이 온 대지를 흔들고 있다.
어디 한 두번 겪은 일이랴...
차갑긴 하나 상쾌한 기분이 가뿐하다.
섬과 바람...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마저도...
바람 따라 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섬'이라는 표현이 더 정감이 간다.
손 흔들어주는 센스가 그만이다^^
성근 밭담과 초록 보리가 잘 어울린다.
바람에 나부끼는 새(띠)도 그렁고...
'비양도' 길목의 작은 조각배 한척, 오수의 꿈결에 잠겨있다.
강태공의 바램이 가득 실려있을 터이다.
부부(♡)... 오늘 올레길 발품이 초행이랍니다.
육지에서 마실나온 금슬 좋은 모습에
격려와 응원이 박수를 보내며...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올레 이야기 서로 길벗이 되여 뽐내지 않는
길의 여정으로 물들어 간다는 것..!
나도 그런 마음이였으면...
사랑하고 감사하며!
느릿느릿...
가파른 계단을 올라... 고지가 바로 1m 앞...
누구일까요^^
추억 한자락... 바람결에 나풀거리여...
섬의 1월 끝자락 날이다.
등대...
그 풍상의 인고를 내 어찌 알랴만은
빛 한줄기 숙명으로 받아든 묵언의 고독(순백)은 아닐까!
그 묵직함이 경외스럽다.
누가 그려놓았을까... 섬섬옥수 고운 화폭 어리여...
한올한올 그렇게...
섬애 올적마다 이곳은 늘 나의 단골 포토죤이다.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며 걷는 풍경이 좋아 보여서이다. 올레 리본이 반갑다.
이제 큰섬으로의 귀향을 재촉하다.
돌고 돌아온 길...
'하우목동항'이 지척이다.
성산포의 첫사랑... 섬의 분홍 편지를 전해주는 도항선의 사랑 이야기가 그리움을 더한다.
어떤 사연일까... 궁금도 하여...
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쉬움이다.
기약...
2020년 1월 3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Pm 4시, 11.3km : 하우목동항-우도봉-
천진항-홍조단괴해빈-하우목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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