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우도 올레길~ 1-1코스를 찾아서...
사방팔방 바람 상큼하다.
시선... 마치 소풍나온 동심의 모습인 듯...
햇살 따스하다.
초록 풍경... 성근 밭담사이로 길이 나있다... 철 잊은 유채꽃(나물꽃)이 노랗게 피여있다.
고향 별방마을 소롯길을 닮은...
정겹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너무 변해버린 섬안 풍경이 아쉽기도 하다.
'소섬'이라 불리우던 그 시절의 아련한 모습이 떠올려진다.
추억 한자락... 옥빛 바다가 곱기도 하다.
솜털 구름 두둥실...
섬속의 섬... 다시 작은 섬 속으로... '비양도' 낮은 돌담이 운치를 더한다.
바람타고 구름타고...
그곳 '봉수대' 돌팡에 잠시 머무르다.
여기요^^
다시 길을 나서다.
기약...
'우도봉'에 올라... 상큼한 바람이 어찌나...
어쩌면 우도의 매력은 해풍타고 찾아드는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누가 그려놓은 작품일까...
감탄사 연발이다.
풍경 속 입체감이 단연 으뜸이다.
길의 끝남이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익숙하다.
낮설지 않은 풍경이어도 태역(제주잔디) 가득 했던 이곳이 세멘트 길로 변해버렸다.
못내 안타까움이 더한다.
이제 귀향(歸鄕)의 시간이다.
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기다림이다.
2020년 11월 2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Pm 4시, 11.3km : 하우목동항-쇠머리오름-천진항-하우목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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