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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28)...

by 제주별방진 2020. 3. 14.
길...



무심히 지나치려다 이내 시선으로
마주친 동백꽃 한송이...
아직은 물들은 빨간 채색이 고고하기가
이를데 없다.

어쩌다 부는 바람에 떨어졌을까...
혹여 밟히지 않을까 나혼자 걱정이다.
노란 꽃술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래도 디카 정원 속 한켠에 꽃을 피웠으니
서운한 위안을 그리 삼으면 될 일이다.

봄 햇살 따스하다.


~~~~~~~♤..♤~~~~~~~


'대평포구'의 봄날 풍경이 아른거린다.

살랑살랑 나풀거리는 바람이 어찌나 간지러운지요^^

아장거리는 여린 물결은 어떻고요...

 



'몰질'을 오르며... 느릿느릿... 가파른 자갈길이 오히려 정감을 더 합니다.

옛 제주인들의 고난의 역사도 함께... 


지나가는 올레꾼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쉼터... 그저 바라보는 시선 만으로도...
심중 고요가 흐르고 있다.




길이 이어지고...


낮익은 올레꾼도 만났네요.

나는 정방향으로...


길라잡이... 어느덧 길의 도반이 되여...

고마워요 고마워!


'월라봉'에 올라... 제 1동굴의 초봄날 푸르름이 여전하다.

이 풍경 역시 나의 단골 포토죤이다.



봄 바람에 마중나온 노란 유채꽃이
지천에 피여있다.

눈(雪) 한번 내리지 않은 찬 겨울이 싱겁게
지났었도 아직은 꽃샘추위 옷깃이
툭하고 언제 심술을 부릴지도...

아무러면 어떠하랴!
그길 걸으면 그만이다.
느릿느릿...


종착지 '대평포구'에 다달아...

집으로 돌아가기엔 이른 시간이다.

하여~ 10코스를 걷기로 작정하였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설레임이다.


2020년 3월 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Pm 2시, 6.7km : 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