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포구'... 너무 늦은 시간이라 조금 빠르게 걷기로 했다.
간세가 길의 동선을 가리키고 있다.
'몰질' 초입... 아직은 저물지 않은 산중 풍경을 따라간다.
적막하다.
'박수기정' 태역밭에 잠시 쉬어가며...
빨간 등대가 서있은 그곳에 어느 소녀의 기다림도 그렇게...
우측으로 8코스가 이어지고 있다.
꽃길따라... 고운 모습이다.
이내 마음도 그리했으면...
'월라봉' 가는 길목이다.
올레 리본이 나부끼고 있다.
작은 숲속 초록색의 향연이 싱그럽다.
산과 바다... 파 헤쳐진 아픔이 느껴진다.
얼마나 아름다웠던 해안 풍경이였던가...
지금은 육중한 해경선이 닿을 내리고 있다.
어찌하랴...
간세야 간세야!
늘 그곳 그자리에...
반갑다.
해를 헤아리는 빛 내림으로... 소나무 한그루 청청히 서있다.
덤으로 나무가지에 작은 달을 매달고 있다.
'월라봉' 중턱 쉼터에서...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고즈넉하다.
웬걸 꽤나 많은 올레꾼을 지나가며 만났다.
이 시간에...
제1동굴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담아내는 시각의 구도는 각자의 시선이다.
사진에 정답이 있을까...
단연 돋보이는 채색이다.
초저녁 햇살을 가득 안고있다.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갯무꽃의 시샘 또한 어떻고요^^...
두가닥 간세가 마중을 나와있다.
동화동 마을이 지척이다.
곱게 날이 저물어 간다.
종착지 '화순금모래 해변' 올레 안내소에 다달아...
오늘도...
2020년 4월 2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4.30-7시, 6.7km : 대평포구-화순올레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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