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오전에 10코스 길동무 안내를 마치고...
9코스 역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늦은 오후의 일상이 한적하다.
그곳 안내소 선생님이 권하는 물 한잔이 시원하다.
'진모르' 동산 초입에 들어섰다.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 초록 풀잎이 잘 어우러져 있다.
폭신 폭신...
아직은 등 푸른 밀감이 맑은 햇살 을 타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오렌지색 빛깔로 곱게 익어갈 터이다.
어느 부부 올레꾼의 발걸음이 명쾌하다.
도란도란...
살짝 부럽기도 하여^^...
아름다운 날이다.
쳐다보는 눈이 호강을 하고 있다.
어찌나 맑은 풍경인지요...
멍게 열매 알알이... 시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삶의 채색을 이제 내려 놓으려한다.
아름답다는 것은...
'월라봉'에 올라섰다.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어도 늘 마음 평온하다.
형제섬과 송악산이 한점 수석을 닮아있다.
이제 '몰질'을 내려서고 있다.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적막하던 차에 반갑기 그지없다.
늘 그곳 그자리에...
'대평포구'에 다달아...
살랑거리는 파도가 아장거린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오가는 올레꾼들의 교차로...
길의 방향이 소롯하다.
다시 기약이다.
2020년 9월 25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2시~5시, 6.7km : 화순금모래해변 올레안내소-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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