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산방산'의 운무...
살짝 봉우리를 감싸안은 운치가 솜털을 닮아있다.
두어번 저곳을 오른적이 있다.
오래전에...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간세야... 반가워요^^
반겨주는 안내소 선생님과 잠깐 인사를 나누고...
시원스레 쭉 뻗어있는 신작로 풍경이 한가롭다.
햇살이 조금은 따갑기도 하다.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이 산들거린다.
'진모루' 입구에 다달아 작은 소나무 그늘 아래서 물 한모금 목을 축이고...
초여름 녹색이 초록 세상이다.
두어 올레꾼이 지나간다.
어느 올레지기님의 정성에 감사드리며...
좁게 길이 이어진다.
소롯하다.
낮게 바라보았더니 보이지 않았던 모양새가 아장거린다.
시선을 바꾸어보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사진의 주제는 지천에 널려있다.
새삼 별다를 것 없는 순간이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익숙하다.
오랜 침묵의 상처를 안고있을 터이다.
언제부터 이 길을 걸었을까...
되돌아 보니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기도 하고...
뽐내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이길을 걸어야지!
어느 올레둥이의 꿈이 퇴색되지 않기를...
별방마을 샛 패락시의 꿈결이 마음 찡하다.
사방팔방 눈가에 선하다.
초심...
'몰질'을 내려섰다.
오월 끝자락이 아쉬움을 더하고...
기약...
종착지 '대평포구'에 다달아...
늘 변함이 없다.
고맙기도 하여...
2021년 5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12시 30분~3시, 6.7km : 화순올레안내소-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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