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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9코스를 걸으며(34)...

by 제주별방진 2021. 10. 17.

길...

 

 

'화순금모래해변' 올레안내소... 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9코스 화살표 동선이 산뜻하다.

 

 

연초록 풀잎이 가느다란 풀대에 나풀거리고 있다.
어디를 가든 초록세상이다.

늦봄날의 풍경이 한가롭다.

 

 

그렇게 풍경을 이루었다.

드문드문 연분홍 채색이 유혹이다.

햇살 가득하다.

 

 

소롯하다.

나홀로...

외롭지 않은 길이다.

 

올레벗들이 지천이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매듭 하나하나 감사하며...

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초하다.

한 봉오리 두 봉오리 세 봉오리...

가느다란 풀잎 자락은 어떻고...

 

 

마중...

 

 

솔솔솔...

바람 한줄기...

이런길 걸어보셨나요!

 

 

초입 여름의 녹음이 숲속 내음을 더한다.

조금 더 올라 월라봉 쉼터에서 쉬어갈 참이다.

그리 바쁠일도 없거니와...

 

 

월라봉 중턱을 돌아서며...

동굴안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

수많은 올레꾼들의 단골 포토죤이다.

 

 

가는 곳 마다 어김없이 올레리본이 달려있다.

늘 그렇듯이...

반갑다.

 

 

몰질...

 

그 옛날 말 테우리와 말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저 돌자욱 하나하나...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명암...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익숙한 풍경이다.

새삼 스러울 것 없어도 친근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늘 그렇듯이...

 

 

해야 달아...

억겁의 세월을 안고있다.

그렇게...

 

 

소나무 한구루 운치를 더하고...

멀리 형제섬과 송악산이 한점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다.

잔 물결이 살랑살랑... 

 

 

종착지 대평포구에 다달아...

기약이다.

늦 봄날의 아쉬움도 그렇고...

 

2021년 5월 30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Pm 2시 45분~ 5시, 6.7km : 화순올레안내소-대평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