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촉촉히 봄비가 내리다.
바람도 제법 옷깃을 스친다.
걸을까 말까 망설이다 문득 '산티아고' 그 길을 떠올려본다.
길을 시작하다.
길라잡이... 길의 동선이 뚜렸하다.
유채꼿 향기가 온섬을 치장하고 있다.
3월의 여왕이다.
저 폭낭을 휘돌아...
익숙한 풍경이다.
대수산봉 초입에 이르러...
안장간세가 마중을 나와있다.
조금은 적막하다.
빗망울 동구르르...
정상에 올라...
성산 일출봉 모양새가 마치 해병대 팔각모를 닮아있다.
그 시절이 그립다.
숲의 내음이 싱그럽다.
빗망울 똑똑...
길이 이어지고...
'혼인지'에 다달아... 연못가 내력이 전설이 되여...
먼 옛날의 심금이 들려오는 듯 하다.
종착지 '온평포구'에 다달아...
다시 기다림이다.
그 길에서...
2020년 3월 28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1시~Pm 3시,10km : 광치기해변-온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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