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조천만세동산'에서 길을 시작하다.
삼양동 집에서 뻐스로 10여분 거리이다.
느긋하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와...
하늘이 맑다.
아직도 겨울억새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 하다.
'관곶'을 지나고... 갯무꽃 따라 낮은 환해장성이 이어진다.
하얀 등대가 서있는 그곳에...
내 마음은 호수여..!
가는 길 오는 길...
서우봉 중턱에서... 유채꽃이 지천에 만발하다.
저마다 추억 한자락...
지나는 올레꾼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정 방향으로...
어느 돌랭이 밭담 자락에... 에쁘기도 하여라^^
'해동포구'의 오수가 달콤하다.
오붓하다.
빛광... 아름답다.
내 눈에 그리 보이더이다.
길이 이어지고 있다.
느릿느릿... 낮은 밭담따라...
청보리 밭담 자락을 아우르다.
초록세상이다.
조금은 누런 채색을 그려내고 있다.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휘어져 돌아가는 길...
먼길 걸어왔네요.
종착지 '김녕서포구'에 다달아...
다시 길이 이어지는 곳...
오늘도...
2020년 4월 3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30~Pm 5시, 19.4km : 조천만세동산-김녕서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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