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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코스별후기)/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1코스를 걸으며(47)...

by 제주별방진 2020. 6. 6.

길...

 

 

참으로 오랜만에 올레길이 열렸네요.

긴 기다림이였습니다.

올레꾼이어서 행복한 사람들...

 

 

'말미오름' 가는 초입에... 낮은 돌담이 이어지고 있다.

햇살도 적당하니 걷기에 그만이다.

바람 살랑거리다.

 

 

포커스... 밭담사이로 펼쳐진 작은 풍경과 잘 어울린다.

디카속 정원이 사뭇 궁금하다^^

 

 

길을 따라간다.

누군가 앞선 걸은 곳을 뛰따라 걷고있다.

그렇게 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집 울담아래 피어나... 꽃술 머금은 자태가 유혹이다.

어찌나...

 

 

여기요^^... 말미오름을 오르다.

 

 

'간세'가 길의 동선을 가리키고 있다.

늘 그곳 그자리에...

 

 

 

'쇠물통' 숲속가를 지나며... 맹꽁이 울음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초여름 녹음이 짙어간다.

숲의 내음이 청초하다.

 

 

'알오름'을 오르며...

 

 

저기^^... 올레 삼총사... 우린 평범한 포즈를 원하지 않는다^^

 

 

이제 조금만 더...

올레리본이 살짝 마중을 나와있다.

풀벌레 소리 찌르르..♪

 

 

'알오름' 정상에 올라...

 

 

 

추억 한자락... 오래오래...

 

 

내려서는 길... 다시 기다림이다.

 

 

'종달리' 마을에 들어서며... 동네 골목길이 아기자기 하다.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이 아쉽기도 하다.

어쩌랴...

 

 

'오정개'를 스치다.

오후 두시를 넘어섰다.

동행의 벗들이 있어 외롭지 않은 길이다.

 

 

 

어느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몇 소절을 떠올려본다.

 

~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

 

이제 그 섬이 육지가 되여 뭍 사람들의 발품을 안아주고 있다.

명품 '성산일출봉'으로...

 

 

 

올레부부... 두손 꼬옥... 그 길에서 추억 가득 담으시기를...

 

 

 

길의 끝남이 지척이다.

늦은 오후의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길에서 만난 인연들이 올레우정으로 맺여지기를 바래며...

 

 

 

종착지 '광치기 해변'에 다달아... 자축하며...

'제주올레' 사랑해요^^

 

2020년 6월 1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9.30~ Pm 4.30, 15.km : 시흥올레-광치기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