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올레(코스별후기)/7-1코스(월드컵경기장-올레사무국)

길따라 마음따라~ 제주올레 7-1코스를 걸으며(31)...

by 제주별방진 2020. 10. 28.

길...

 

 

출발점 '서귀포뻐스터미널' 앞 간세와 상봉하다.

'따로함께'... 제주올레 축제의 장이 23일간 전 코스에서 펼쳐진다.

풍경을 만나고 올레꾼을 만나고...

 

서로 조심스런 만남이긴 하지만 이 또한 남다른 마음가짐의

배려가 될 듯도 하다.

양보하고 아끼고 쓰다듬고... 그 길 사랑하며...

 

 

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풍경도 보는 시선에 달려있다.

친숙하다.

 

 

붉은 담장 아래로 가을이 낙엽을 담아내고 있다.

휘돌아 서는 길...

햇살 맑은 날이다.

 

 

어느 밭담 너머로 노랗게 밀감이 익어간다.

빗망울 머금은 모양새가 초롱초롱하다.

농심의 바램이 작은 소망을 이루었다.

 

그 긴 여름의 인고를 견뎌내고...

 

 

억새를 품은 표정들이 환하다.

길에서 만나는 인연은 아름답다.

그 우정 오래오래...

 

제주올레 사랑해요^^... ♡...

 

 

길가 옆 들꽃의 향기가 진하다.

아무도 봐주지 않은 서러움도 배려있다.

아무러면...

 

나 그대 들꽃의 되여...

 

 

주렁주렁... 탐스럽다.

한알 두알 세알...

 

 

올레리본이 마중을 나와있다.

반가워요 반가워^^...

한적한 오후의 일상이다.

 

 

걸메공원... 맑은 샘천이 구비구비 흘러간다.

그 천연의 음색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물가의 풀초가 운치를 더한다.

 

 

걸메동산 좁은 골목길이 호젓하다.

옛 서귀포 추억들이 벽면에 줄지어 걸려있다.

그시절... 반추의 기억들이 아른거린다.

 

흑백 사진 저편에...

 

 

종착지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다달아...

수많은 올레꾼들의 쉼터...

만나고 헤여지고... 올레 이야기 도란도란...

 

간세야 간세야!...

 

2020년 10월 17일~ 별방진의 디카 일기록을 쓰며...

(Am 10시 30분~Pm 4시 30분, 15.7km : 서귀포시외뻐스터미널-제주올레여행자센터